![[시사 2판4판]통촉하시옵소서](https://img.khan.co.kr/newsmaker/1239/20170815_09.jpg)
바른 신하 마마, 이제는 중전을 간택해야 할 듯합니다.
자유 신하 내년이면 지방마다 모두 수령을 바꿔야 합니다. 그러기 전에 중전을 간택해야 합니다.
보수왕 그래요. 그럼 누구를 중전으로 삼아야 하나요?
바른 신하 바른 후궁이 적합한 줄 아뢰오.
자유 신하 아니되옵니다. 마마! 양반가에서는 첩이 아무리 본처라고 우겨 본들 첩은 첩일 뿐입니다. 하물며 왕가에서 어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후궁은 후궁일 뿐입니다. 바른 후궁은 절대로 보수 왕조를 대표하는 중전이 될 수 없사옵니다.
보수왕 어허, 참. 그럼 누구를 중전으로 점지해야 합니까.
자유 신하 자유 조선의 한 양반 집안에 참한 규수가 한 명 있습니다.
보수왕 오래전 새누리 집안에 살던 그 규수 말인가요?
자유 신하 벌써 만나보셨습니까? 그 규수가 중전감으로 딱입니다. 통촉하시옵서!
보수왕 중전 간택은 다음으로 미뤄야 할 것 같소.
<글·윤무영 그림·김용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