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우체국쇼핑 할인쿠폰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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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 밤을 돈사야 추석을 차렸다/ 이십 리를 걸어 열하루 장을 보러 떠나는 새벽/ 막내딸 이쁜이는 대추를 안 준다고 울었다//

절편 같은 반달이 싸리문 위에 돋고/ 건너편 성황당 사시나무 그림자가 무시무시한 저녁/ 나귀방울이 지껄이는 소리가 고개를 넘어 가차워지면/ 이쁜이보다 삽살개가 먼저 마중을 나갔다//

노천명 시인의 ‘장날’이라는 시다. 추석을 나흘 앞두고 추석을 쇠기 위해 장을 가는 아침 풍경과 장을 보고 오는 저녁 정경을 동화처럼 그린 작품이다. ‘대추 안 준다고 우는 이쁜이’를 통해 대추를 팔아 장을 봐야 하는 가난한 살림임을 알 수 있다. 울며 보채는 막내딸에게 대추 한 줌 집어줄 수 없는 부모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몇 번이고 주저주저했을 테지만 결국 대추를 판 돈 일부를 떼어내 이쁜이에게 줄 추석빔을 사지 않았을까. 하지만 기다리다가 지친 이쁜이는 잠이라도 들었는지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이쁜이 대신 반기는 삽살개는 이튿날 잠에서 깨어난 막내딸의 기쁨을 표현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우체국쇼핑 모델이 8월 23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우체국쇼핑 추석선물 할인대잔치’와 우리 농수특산물을 소개하고 있다. / 우정사업본부 제공

우체국쇼핑 모델이 8월 23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우체국쇼핑 추석선물 할인대잔치’와 우리 농수특산물을 소개하고 있다. / 우정사업본부 제공

노천명 시인이 수많은 독자에게 준 ‘추석선물’ 같은 시다. ‘어릴 적 추석’을 선물받은 느낌이다. 어린시절 추석빔으로 받은 때때옷을 입고 누구라도 알아봐주길 바라면 길거리를 서성이던 추억, 그 속에서 야릇한 행복감이 피어난다. 선물은 그런 것이다. 선물이 크든 작든 상관없다. 명절에 가족끼리 주고받는 선물의 의미는 더욱 특별하다. 가족을 저버리지 않고 살고 있음을 확인하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들고 온 선물을 나누는 시간에는 명절 분위기가 한층 고조된다. 온가족이 모인 앞에서 선물꾸러미를 풀면 그곳이 바로 행복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주는 즐거움이 큰 명절선물이라고 해도 어떤 선물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해마다 반복된다. 이럴 때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 지역경제 활성화 및 판로 개척을 위한 공익적인 목적을 가진 ‘공공홈쇼핑’ 우체국쇼핑몰(mall.epost.kr)을 이용하면 어떨까. 우체국 홈쇼핑에서는 8월 22일부터 9월 7일까지 17일간 ‘2016년 추석선물 할인대잔치’를 연다. 6000여종의 우리 특산물을 최대 30%까지 할인판매한다. 싼 가격에 다양한 선물을 고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다.

특히 우체국홈쇼핑은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부담 없는 선물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특별전도 기획했다. ‘49900 프리미엄 선물 추천’ 코너에서는 매년 명절선물로 인기가 높은 특산물을 4만9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시중에서 6만~7만원에 파는 사과, 배 등 과일과 굴비, 전복, 표고버섯 등을 4만9900원에 싸게 팔기 때문에 동일한 품질의 상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할인대잔치 기간에 시행되는 다양한 경품이벤트는 덤이다. 우체국쇼핑은 구매고객 모두에게 1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상품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고급냉장고, 의류관리기, 세탁기, 무선청소기 등 푸짐한 경품도 제공한다. 우체국쇼핑 모바일앱으로 구매하는 고객은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바일 앱 구매고객 중 1000명을 추첨해 UHD TV, 한우불고기 세트 등 경품을 제공한다. 모바일 앱 첫 구매회원 3100명에게는 로스터, 브로콜리·양배추즙 등을 주는 중복 당첨기회도 부여한다. 우체국쇼핑 모바일앱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할인된 가격에서 더 싸게 살 수 있는 방법도 알아두면 유용하다. 가까운 우체국에 비치된 우체국쇼핑 리플릿의 ‘고객사랑 할인쿠폰’을 받아 PC나 모바일에서 사용하면 최대 5000원까지 할인 가능하다. 또 우체국 제휴카드(월 1만원, 연 10만원까지 제공)로 결제하면 10%까지 청구할인도 받을 수 있다. 두 가지 모두 중복사용이 가능하다.

<김경은 편집위원 jj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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