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 맞춤형 체크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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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가 5월 12일 출시한 ‘우체국 성공 partner 체크카드’. / 우정사업본부 제공

우정사업본부가 5월 12일 출시한 ‘우체국 성공 partner 체크카드’. / 우정사업본부 제공

체크카드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서비스 영역과 부가서비스 확대는 말할 것도 없다. 이자율 추가 적용, 서비스 이용료 추가 할인, 마일리지·포인트·쿠폰 제공 등 진화의 영역에는 제한이 없는 듯하다. 부가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체크카드의 사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014년 체크카드 결제금액은 110조723억원에서 지난해 131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1년 사이에 15.8%나 늘어난 셈이다.

은행권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체크카드 이용고객은 물론 그 규모도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체크카드가 신용카드의 역할을 대체하는 추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신용카드의 총 발급규모는 2012년 1억1620만장에서 2015년 9310만장까지 줄었다. 반면 체크카드는 2012년에 1억22만장이던 것이 2015년에 1억1540만장으로 늘어났다. 전년 대비 1일 평균 이용실적 증가율도 체크카드가 신용카드를 압도하고 있다. 체크카드는 2014년 18.4%, 2015년 17.9%인 반면 신용카드는 같은 연도에 3.1%, 6.8%에 지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체크카드 시장이 확대되는 데는 이용고객에 맞게 부가서비스를 세분화한 특화된 체크카드가 나온 것이 일조했다는 게 은행권 관계자들의 견해다. 학자금대출, 해외여행, 해외직구를 할 때 혜택을 더 받는 체크카드가 나오는가 하면 인터넷서점, 대중교통료 이용 시 보너스를 받는 체크카드도 출시됐다.

우체국도 이런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위한 특별한 체크카드를 5월 12일 선보였다. 법인과 개인사업자가 많이 이용하는 주유, 한식 회식 때와 인터넷몰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우체국 성공 partner 체크카드’가 그것이다. 특히 주유 이용 시 ℓ당 60원(월 4회)을 추가 할인받을 수 있다. 일반 한식 이용과 인터넷몰 상품 구매 시에는 이용금액의 10만원까지 5% 할인혜택을 준다. 체크카드임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 수준의 파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셈이다.

주유, 한식 회식, 인터넷몰만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다. 이들 업종을 제외한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의 0.3%를 우체국 포인트로 적립해 캐시백이나 온누리상품권으로 교환하여 사용할 수 있다.

이 모든 혜택은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받을 수 있다. 카드발급일로부터 다음 달 말일까지는 전월 실적이 없어도 가능하다. 또한 유흥업종, 사행업종 등에 대해 카드 사용을 제한할 수 있는 클린 기능을 부여할 수 있어 정부기관이나 공공기관 등에서 카드 사용 시 건전하고 투명한 회계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 성공 partner 체크카드는 사업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업종에 할인혜택을 제공하므로 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이 사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나아가 사회 전반에 건전한 소비문화 확산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신상품 출시 기념으로 오는 6월 10일까지 ‘우체국 성공 partner 체크카드’ 이벤트를 실시한다. 해당 카드 이용고객에게 관광상품권과 포인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같은 기간에 가정의 달 맞이 ‘가족사랑 & 고향사랑’ 이벤트를 함께 진행해 이용고객에게 푸짐한 경품도 지급한다. 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국 우체국, 우체국 금융고객센터(1599-1900, 1588-1900) 및 우체국금융 홈페이지(www.epostbank.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경은 편집위원 jj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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