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맞이 ‘우체국 전통시장’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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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설의 메인 이벤트는 뭐니 뭐니 해도 차례다. 차례는 ‘선대에 대한 기억’이다. 그 기억을 재생하는 방법은 가족사랑이다. 그 의식이 세배요, 설빔이요, 음복이다. 의식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흩어져 살던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만들고 나눠먹는 음식은 아마도 가족사랑의 핵심일 것이다. 음식을 만들고 나눠먹는 자리가 조상의 음덕을 되새기는 시간이다. 뿐만 아니라 고달팠던 객지생활을 위로받는 기회다. 우리 조상들이 명절음식 나눔을 ‘복의 선물’이라고 한 이유다.

그런 측면에서 차례에 올릴 음식만큼은 싱싱하고 믿을 수 있는 재료로 준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아무리 정성을 다한다고 해도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국적불명의 식재료와 가공식품, 안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유전자 변형식품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로 고민하는 분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한복을 입은 모델들이 지난 1월 11일 오전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우체국쇼핑 설맞이 팔도 특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 우정사업본부 제공

한복을 입은 모델들이 지난 1월 11일 오전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우체국쇼핑 설맞이 팔도 특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 우정사업본부 제공

우정사업본부가 설날을 맞아 준비한 ‘우체국쇼핑 설맞이 최대 50% 할인대잔치’라는 이름이 붙은 우체국전통시장 기획전을 준비했다. 오는 2월 1일까지 6732개의 우리 특산물이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된다. 특히 ‘시장별 추천상품전’, ‘가격대별 맞춤형 상품전’, ‘명절선물세트 기획전’ 등 다양한 기획전이 마련돼 설 선물과 제수용 음식재료를 간편하고 쉽게 고를 수 있다. 우체국전통시장에서는 온누리전자상품권, 팔도명품상품권도 사용할 수 있다.

운이 좋으면 푸짐한 설 선물을 챙길 수 있다. ‘2106년 새해 댓글로 소원을 말해봐’, ‘1년 내내 경품 가득’, ‘오직 모바일에서만 누리는 혜택’, ‘경기지역 특산물 & 마크 상품 설 사은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추첨을 통해 총 6074명에게 UHD TV, 김치냉장고, 한우세트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 또한 우체국쇼핑 리플릿을 소지한 모든 고객에게는 각 매장별로 사용이 가능한 ‘고객사랑 할인쿠폰(1000원·2000원·3000원·5000원)’이 지급돼 명절 선물을 더욱 알뜰하게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제휴 신용카드로 구매하면 최대 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체국 제휴카드로 결제하면 이용금액의 10%까지 청구 할인(월 1만원, 연 10만원까지 제공)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수억원에 이른다.

우체국전통시장은 전국 우체국 네트워크와 ICT를 융합한 시장 맞춤형 플랫폼을 제공하는 창조경제 프로젝트다. 현재 전국 138개 시장, 237개 상인, 5847개의 상품을 제공하여 전통시장 활성화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 입장에서는 믿을 수 있는 우리 농·축·수산물을 이용할 수 있고, 생산자 입장에서는 농어가 소득 증대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우리 국민 모두가 건강한 식품을 먹고 도시와 농어촌이 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들자는 소망이 담겨 있는 프로젝트다.

이번 설날 음식과 선물은 ‘우체국 전통시장’에서 준비해 보자. 싸고 믿을 수 있는 우리 농·축·수산물로 올린 차례상으로 조상에게는 기쁨을, 가족과 이웃에게는 건강을 선물하면 농어민 역시 행복한 병신년 설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 식생활의 인식과 우리 농수산업에 대한 가치 회복, 정직하고 바른 먹을거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부가적인 설 선물이다.

<김경은 편집위원 jj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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