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만찬 제공하는 사회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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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클래식 2015’ 성황리에 막 내려… 3년째 수준 높은 공연 선보여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지난달 성황리에 막을 내린 ‘한화클래식 2015’에 대한 후기 이벤트를 6월 19~30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벤트에는 공연 관람객 300여명이 참가했다.

‘한화클래식 2015’에는 북아일랜드 출신의 네덜란드 헤이그 음악원 교수 케네스 몽고메리가 지휘하는 ‘18세기 오케스트라’가 내한해 지난 6월 19~21일 고양, 서울, 대전에서 세 차례의 공연을 했으며, 4000여명의 관람객이 함께했다.

‘한화클래식 2015’를 통해 초청한 ‘18세기 오케스트라’와 케네스 몽고메리가 지난 6월 2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 한화 제공

‘한화클래식 2015’를 통해 초청한 ‘18세기 오케스트라’와 케네스 몽고메리가 지난 6월 2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 한화 제공

6월 2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을 관람한 박두용씨(35)는 “‘18세기 오케스트라’라고 해서 공연이 어렵거나 지루하지는 않을까 우려했는데 생각보다 감동이 있고, 몰입할 수 있는 공연이었다”며 “특히 사전 해설이 있어서 더 쉽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고, 최고 전문 고음악단의 공연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음악의 만찬이었다”고 감상 소감을 밝혔다.

대전 공연에 예비 성악인 조카와 함께 온 김주미씨(33·여)는 “오케스트라 이름처럼 18세기 고전으로 돌아간 느낌이었고, 국내 초연인 희소성 있는 무대에 함께 있을 수 있어서 그 감동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면서 “특히 모차르트 콘체르토 아리아를 부른 일제 에렌스의 공연은 말 그대로 ‘공기반 소리반이었다’며 평생 기억에 남을, 잊지 못할 장면이었다”고 후기를 남겼다.

내년에도 서울과 대전서 3회 공연 예정
한화클래식은 2013년 기업의 사회 환원 및 사회 문화적 동참을 목적으로 기획됐으며, 세계적인 수준의 품격 있는 고전음악 문화 콘텐츠를 선보임과 동시에 보다 다양한 층의 관객이 향유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전략을 갖고 추진됐다. 화려함과 대중성을 과시하기 위한 연주자보다는 클래식 애호가, 마니아들이 꼭 만나보고 싶었던 연주자들, 기회가 닿지 않아 아직 내한하지 않은 연주단체를 섭외해 왔다.

2013년에는 독일 지휘자 헬무트 릴링이 이끄는 ‘바흐 콜레기움 슈투트가르트’가, 2014년에는 이탈리아 고음악의 권위자인 리날도 알렉산드리니가 이끄는 ‘콘체르토 이탈리아노’가, 올해에는 케네스 몽고메리가 지휘하는 ‘18세기 오케스트라’가 내한해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한화그룹은 내년 3월에 서울과 대전에서 3회에 걸쳐 ‘한화클래식 2016’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바로크 음악의 거장 마크 민코프스키와 그가 1982년 창설한 ‘루브르의 음악가들’이 내년 공연 무대에 설 예정이다.

마크 민코프스키와 ‘루브르의 음악가들’은 옛 악기를 연주하면서 누구보다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프랑스 바로크 음악을 들려주는 바로크 극장 음악의 대표자이다. 라모의 ‘상상 교향곡’과 슈베르트의 교향곡 8번, 멘델스존의 교향곡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공연문화 발전을 위해 꾸준히 메세나 활동을 펼쳐 온 한화그룹은 2000년부터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와 평일 오전시간 해설과 함께 클래식을 감상하는 <11시 콘서트>를 후원해 왔다. 또한 공연이 많지 않은 지방을 찾아가며 선별된 공연문화를 선보이는 <한화 팝&클래식 여행>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물하고 있다.

<조찬제 기자 helpcho65@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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