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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혜경궁 홍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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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캘린더]연극 혜경궁 홍씨

연극 혜경궁 홍씨
일시
12월 16~28일 장소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 극장 관람료 3만원

조선 정조 시대, 화성행궁에서 성대한 잔치가 준비되고 있다.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이다. 이날 정조는 부친 사도세자를 임금으로, 혜경궁을 왕후로 추존하겠다고 밝힌다. 비어 있는 혜경궁의 옆자리에 사도세자의 혼령이 슬며시 앉아 혜경궁을 쳐다본다. 혼령은 혜경궁의 침소까지 따라가 혜경궁의 등을 긁어준다. 둘 사이에선 익숙한 일이다. 사도세자와의 추억이 떠오른 혜경궁은 자신의 일생을 책으로 남기기로 결심한다. 연극은 혜경궁의 책 ‘한중록’에 실린 일화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책에는 혜경궁이 10살 때 궁에 들어와 영조로부터 궁궐 예절을 배운 일, 사도세자와의 결혼생활, 사도세자의 이상한 행동과 죽음, 20년 만에 만난 동생 이야기 등이 담겨 있다.

이 연극은 영조, 사도세자, 정조의 3대에 걸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지만 극은 ‘역사의 속살을 드러낸 한 여인’에 더 주목한다. 혜경궁은 한이 많은 여인이었다. 남편 사도세자는 생전 사람을 함부로 죽이는 등 이상 행각을 보이다 아버지에 의해 뒤주에 갇혀 죽었다. 혜경궁의 동생은 천주교를 믿었다는 죄목으로 죽임을 당한다. ‘한중록’은 논란의 책이다. 혜경궁의 친정이 사도세자 제거에 앞장섰고, 혜경궁이 그런 친정을 변호하기 위해 ‘한중록’을 썼다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연출가 이윤택은 혜경궁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든 이유에 대해 “역사의 결과물이라는 카테고리 속에는 인간의 속살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초연 때부터 혜경궁 역을 맡은 배우 김소희가 이번에도 출연한다. 1688-5966

[문화캘린더]연극 혜경궁 홍씨

뮤지컬 러브레터
일시
12월 2일~이듬해 2월 15일 장소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관람료 R석 8만원 / S석 7만원 / A석 6만원

히로코는 2년 전 죽은 남자친구 이츠키를 아직 잊지 못한다. 이츠키가 다닌 중학교 앨범에 나온 주소로 편지를 띄웠는데 놀랍게도 답장이 온다. 연인 이츠키와 동명인 여성 이츠키로부터다. 국내에 정식 개봉된 일본 영화 1호 ‘러브레터’를 연극으로 옮겼다. 1566-1823



[문화캘린더]연극 혜경궁 홍씨

연극 봉선화
일시
12월 2~25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관람료 R석 5만원 / S석 3만원 / A석 2만원

문하는 장인 덕에 대학 총장으로 추천된다. 문하의 딸이자 대학원생 수나는 엄마를 학대했던 아버지를 증오한다. 엄마를 아끼는 딸의 모습을 보며 문하는 일제 위안부였다고 하는 자신의 어머니를 생각한다. 02-399-1114



[문화캘린더]연극 혜경궁 홍씨

연극 리차드 2세
일시
12월 18~28일 장소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관람료 R석 5만원 / S석 3만원 / A석 2만원

절대군주 리차드 2세는 병에 걸린 숙부 곤트가 죽자 그 재산을 몰수해 아일랜드 원정을 떠난다. 마침 유배지에 있던 곤트의 아들 볼링브루크는 리차드가 아일랜드로 간 사이 억울하게 빼앗긴 아버지의 땅을 되찾고, 스스로 왕을 칭하게 된다. 1688-5966



[문화캘린더]연극 혜경궁 홍씨

전시 무릉도원이 어디인가?
일시
12월 9일까지 장소 인사동 선화랑 관람료 무료

동양화가 왕열 단국대 교수의 ‘신무릉도원도’ 연작 전시회다. 왕 교수는 동양의 전통적인 이상향인 무릉도원을 21세기 형식으로 재현했다. 현실을 잊을 수 있게 하는 힘이 있는 작품이란 평가를 받았다. 02-734-0458

<백철 기자 pudmak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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