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
몸문화연구소 엮음·자음과모음·1만3000원

지루함은 왜 생기는가. 필자들에 따르면 주체와 세상의 관계가 잘 조율되어 있지 않을 때 권태가 발생한다. ‘권태’라는 심리적 현상을 철학, 문학, 여성학, 역사, 대중문화 등 아홉 가지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해부한 책이다.

투퀴디데스, 역사를 다시 쓰다
도널드 케이건 지음·박재욱 옮김·휴머니스트·2만원

투퀴디데스의 <펠레폰네소스 전쟁사>는 서양 역사의 고전이다. 저자는 펠레폰네소스 전쟁에 대한 투퀴디데스의 해석과 당대인들의 평가를 비교 분석했다. 저자는 투퀴디데스가 자기 시대에 통용되던 해석을 수정하고 재구성하기 위해 역사를 서술했음을 밝히면서 투퀴디데스 서술의 오류도 지적한다.

그린 레프트
데렉 월 지음·조유진 옮김·이학사·1만5000원

생태사회주의는 자본주의에 대한 도전 없이 기후변화와 같은 생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환경을 중시하지 않는 사회주의는 무가치하다고 주장하면서 등장한 정치적 대안이다. 책은 생태사회주의의 여러 측면을 소개하면서 생태사회주의에 입각한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한다.

중국 개항도시를 걷다
김능우 외 지음·현암사·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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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팽창하는 세계 外

• 맥루언 행성으로 들어가다 外

• 중국 만리장정 外

2009년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답사팀이 중국 광주, 하문, 천주, 영파, 상해 등 중국 5개 개항도시를 답사한 결과물이다. 이 도시들은 아편전쟁 이후 개항한 5개 통상항인데, 전통과 근대, 중국과 서양이 만나면서 빚어낸 개항도시들의 익숙하면서도 낯선 면모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담았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