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배신>
바버라 에런라이크 지음·전미영 옮김·부키·1만4800원

저자의 ‘배신’ 시리즈 중 세 번째 책. 전작 <노동의 배신>에서 블루칼라 노동자들의 일상을 실제 노동시장 체험 형식으로 기록했던 저자가 이번에는 화이트칼라 노동자들의 취업 실태를 같은 방식으로 다뤘다. 미국 중산층의 위기를 조명했다.

<시민의 정부 시민의 경제>

우석훈 지음·한스미디어·1만5500원

18대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시민이 주인되는 ‘시민의 정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다룬 책이다. 저자는 우리 사회가 이제는 시민의 목소리가 담긴 시민의 정부를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시민이 경제 주체로 서야 한다고 말한다.

<무신예찬>

피터 싱어 외 지음·김병화 옮김·현암사·2만5000원

부제가 ‘신 없이 살아가는 50가지 방식’이다. 말 그대로 신을 믿지 않고 살아가는 전세계 지성인 52명의 무신론 고백이다. 필자들이 지식이나 이론 뒤에 숨는 대신 상당히 사적인 고백을 털어놓았다는 점이 이채롭다.

<남자의 종말>

해나 로진 지음·배현 김수안 옮김·민음인·1만5000원

이제는 남녀평등의 시대가 아니라 역전의 시대라고 말하는 도발적인 책이다. 1960년대에는 6%에 불과했던 미국 내 여성 약사의 비율이 오늘날에는 거의 60%에 이른다. 저자는 노동시장은 점점 더 여성에게 유리하게 재편되고 있다고 말한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