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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와 스마트폰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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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SK스카이뷰, 인증장치 휴대전화로 공동현관 출입 등 가능

아파트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보다 더 ‘똑똑한’ 주거 공간을 추구하는 욕망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결합시켜 기능의 다양성을 한 차원 더 높인 아파트도 등장했다. 소통과 나눔을 공유하는 이른바 ‘커뮤니티 아파트’, 개인의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는 ‘가변형 아파트’ 등이 그것이다. SK건설이 경기도 수원시에서 분양하고 있는 ‘SK스카이뷰’는 두 장점을 다 갖춘 아파트로 평가 받는다.

[경제]아파트와 스마트폰이 만났다

이 아파트는 ‘지그비(ZigBee) 시스템’이라는 신 개념의 유비쿼터스 기술이 적용됐다. 아파트와 스마트폰을 연계한 기술이다. 별도의 칩이 내장된 ‘범용 가입자 인증장치’ 카드가 내장된 스마트폰만 휴대하면 공동현관 출입, 엘리베이터 자동호출, 주차 위치 확인, 위기 상황시 비상 콜 등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기존에도 이런 기능을 갖춘 아파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스마트폰이 아니라 세대 내 홈 네트워크 화면으로만 가능했다. 이종헌 SK건설 주택사업팀장은 “지그비 시스템은 지그재그로 춤을 추며 정보를 제공하는 꿀벌의 정보전달 체계에서 따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평면 공법 ‘+α존’도 눈길
‘+α존’도 ‘SK스카이뷰’에서만 볼 수 있다. 처음으로 시도된 신평면 공법이다. 기존의 아파트에는 전용면적에 포함되면서도 가용성이 떨어진 공간이 존재했다. 이를 테면 베란다다. 이같은 ‘자투리공간’을 유용한 활용공간으로 만든 게 ‘ +α존’이다. 이 팀장은 “‘+α존’을 적용하면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경우 최대 14㎡까지 가용면적이 늘어날 수 있다”며 “이 공간은 고객이 원하는 대로 어린이 공부방, 놀이방, 서재, 주부의 개인공간인 맘스오피스, 실내정원 등 나만의 공간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건설은 ‘창의적이고 생활편의적인 나만의 +α공간을 디자인하라!’는 제목으로 ‘+α존 아이디어 콘테스트’도 진행하고 있다. 접수기간은 12월 6일부터 17일까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SK스카이뷰’는 올해 경기지역에서 공급되는 대형 브랜드로는 단일 최대 규모다. 지하 2층, 지상 40층, 26개동 총 3498가구의 초대형 주거단지다. 규모의 경제학도 적용된다. 조경 면적도 넓을 뿐만 아니라 수영장, 헬스장 등 ‘커뮤니티 시설’도 단지 내에 포함되어 있다.

이번에 분양하는 것은 지난 7월 분양하고 남은 분량이다. 이 팀장은 “전셋값이 많이 오르면서 구매를 꺼렸던 사람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때문인지 최근 청약주문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경은 기자 jj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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