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안부를 묻는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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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종교의 안부를 묻는다 外

종교의 안부를 묻는다
영성을 회복하고 참된 나를 찾기 위해 떠난다는 ‘산티아고 순례길’은 알고 보면 이슬람과 유대인을 학살한 무대였다. 한국에서는 ‘예수’로 시작되는 교회와 ‘그리스도’로 시작되는 교회가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왜색 종교라던 ‘창가학회’는 알고 보면 일본군국주의와 싸운 모범적인 종교였다. 책은 이처럼 우리 시대 종교의 속살을 31가지 주제로 보여 준다. 그 바탕에 있는 것은 세속화된 종교에 대한 강력한 비판이다.
백찬홍 지음·평사리·1만3800원


[신간]종교의 안부를 묻는다 外

삶을 위한 국어 교육
모국어는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하나의 정신적 지문과도 같다. 아이들의 모국어 말글살이를 책임지고 있는 우리의 국어 교육은 과연 우리 삶에 어느 정도나 밀착하고 있는가. 지역 고등학교 현직 교사인 저자는 ‘인재양성’이란 미명 아래 입시 교육의 하위 범주로 전락한 국어 교육의 문제점들을 비판하는 동시에 아이들의 삶을 푯대로 하는 ‘삶을 위한 국어교육’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저자는 우리 국어 교육이 입시와 경쟁, 자습서와 참고서 따위의 온갖 허위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이계삼 지음·나라말·1만3000원

[신간]종교의 안부를 묻는다 外

강남몽
작가 황석영은 ‘강남형성사’를 소설로 형상화하는 것을 필생의 작업 가운데 하나로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 작업이 마침내 소설로 완성됐다. 이야기는 1995년에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으로부터 시작한다. 개발 시대의 욕망과 치부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이 사건을 서사의 원점으로 삼아 작가는 강남의 꿈을 좇아 달려운 인물 군상의 부침을 역동적으로 그려낸다.
황석영 지음·창비·1만2000원


[신간]종교의 안부를 묻는다 外

대책없이 해피엔딩
소설가 김연수가 초등학교 6학년 때 한 번도 같은 반이 되어 보지 못한 어벙벙한 아이가 그를 만나러 왔다. 뒷날 김연수와 함께 한 영화 주간지에 격주로 영화 에세이를 연재하게 된 그는 바로 소설가 김중혁이다. 막역한 두 소설가 친구 사이의 때로는 진지하고 때로는 유쾌한 영화 수다를 지면으로 옮겨 놓은 듯한 이 책에서 독자들은 영화를 보는 소설가들의 시선뿐만 아니라 이들의 취향과 세계에 대한 태도까지 덤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책의 결론은 어쨌거나 ‘해피엔딩’이다.
김연수 김중혁 지음·씨네21북스·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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