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공연

이강주 초대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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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주 초대전

이강주 화백 <김창길 기자>

이강주 화백 <김창길 기자>

이강주 화백은 프랑스에 정착해 프랑스는 물론 독일, 스위스 등 주로 유럽에서 활동한 작가다. 그런 그가 17년 만에 고국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서울 정동 경향갤러리에서 지난 8월 28일부터다.

그가 17년 전 고국을 떠난 것은 정치적 회오리 탓이었다. 1991년 서울 예술의전당을 비롯한 전국 6개 도시에서 제1회 세계수채화대전이 열렸는데, 이때 북한 및 조총련계 작가의 복제품이 포함된 게 문제가 됐다. 이적성 시비로 당시 전시를 주최한 국제수채화연맹의 대표를 맡았던 이 화백은 프랑스 파리로 떠났고 그곳에 정착했다.

생성과 소멸.

생성과 소멸.

붓을 들기 시작하면서 수채화에 매진해온 그는 그동안 수채화를 통한 다양한 기법을 시도해왔다. 그는 수채화를 통해 동양적·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수학한 사회학박사 황양경씨는 이 화백의 그림을 두고 “현란하면서도 때론 도발적이기도 한 색채들과 동시에 검은 묵선들이 만들어내는 강렬함에서 야릇한 평화로움을 만끽한다”고 평했다. 또 프랑스 예술비평가 마이야 드 로쉬포흐는 “그의 작품은 바로 인간의 운명과 삶의 신비스런 부분을 끊임없이 회화적 언어들로 풀어내는 고도의 정신적 순례와 고행의 행로라 볼 수 있다”며 “작가는 작품을 통해 우리의 인간 조건을 뛰어넘고 자연과 인간의 새로운 화합을 통해 극락, 삶의 이상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고 해석했다.

경향갤러리에서의 이번 전시의 테마는 ‘생성과 소멸’이다.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시대별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동양적 기의 운행을 오방색으로 표현하고 있다. 투명하고 맑은 수채물감을 중심 재료로 사용하면서 먹과 펜, 잉크의 선이 한데 어우러진다. 이와 관련해 이 화백은 “생성과 소멸 연작은 내 인생, 정치의 화두이기도 하다”며 “권력도, 인생도 영원한 것은 없으므로 순환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9월 17일까지 열린다.

연 극_2008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 - 중국 국가화극원 패왕가행

[이주의 공연]이강주 초대전 外

일 시 9.11 ~ 9.13

장 소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관람료 R석 5만 원 / S석 3만 원 / A석 2만 원
중국 국가화극원은 2001년 12월 25일 청년예술극원과 중앙실험 화극원을 합병한 대규모 국가공연예술단체로 현대연극의 다양한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작품을 주로 보여주고 있다. ‘패왕가행’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중국 영화 ‘패왕별희’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 중국 초나라와 한나라의 전쟁 중에 꽃핀 패왕 항우와 그의 애첩 우희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지금까지 용맹하지만 거칠고 경솔하며 책략이 부족한 사람으로 묘사된 항우와 사랑을 지킨 여인의 모습으로만 등장했던 우희를 연출가 왕샤오밍이 재조명했다. 02-2280-4114

뮤지컬_캣츠

[이주의 공연]이강주 초대전 外

일 시 9.19 ~ 12.31

장 소 샤롯데시어터

관람료 VIP석 12만 원 / R석 10만 원 /
S석 7만 원 / A석 5만 원 / B석 4만 원
한국어로 만나는 최초의 ‘캣츠’ 공연. 뮤지컬 ‘캣츠’는 앤드류 로이드 웨버 작곡, 카메론 매킨토시 제작의 뮤지컬로, 영국 웨스트엔드의 뉴런던 시어터에서 1981년 초연했다. 환상적인 무대, 정교한 의상과 분장, 아름다운 음악으로 1983년 토니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연출상, 작사·작곡상, 조명상, 의상상 등 7개 부문을 휩쓸었으며 전 세계 300여 개 도시에서 6500만 명 이상이 관람하는 진기록도 가지고 있다. 이번 한국 공연은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이 모여 완벽한 연출과 안무, 무대, 조명, 의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신영숙, 옥주현, 김보경 등 뮤지컬 스타와 발레리노, 실력파 신예 배우들과 그룹 ‘빅뱅’의 대성이 출연한다. 02-501-7888

연 극_테러리스트 햄릿

[이주의 공연]이강주 초대전 外

일 시 9.18~9.26

장 소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관람료 으뜸석 5만 원 / 버금석 3만 원
2007년 초연에 이은 국립극단의 연극. 1601년에 씌어진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연출가 옌스-다니엘 헤르초크가 과감히 해석한 작품으로, 혁신적이고 감각적인 무대연출로 주목받은 바 있다. 이 연극에서 햄릿은 사색적이고 우유부단한 캐릭터가 아니라 총을 든 복수의 화신으로 등장한다. 가죽바지를 입고 록음악을 열창하는 햄릿과 교복을 입은 10대 소녀 오필리어, 애정 표현에 적극적인 햄릿의 어머니 거트루드가 무대를 장악하며 선왕을 죽인 잔혹한 왕 클로디어스는 새 시대를 대변하는 민주적인 모습으로 그린다. 파격적이고 독특한 해석 외에도 국립극단 배우들의 열정적이고 깊이 있는 연기를 감상할 수 있다. 1588-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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