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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청와대 가교 역할 나선 ‘MB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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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국회 초선의원 134명 인물지도

인맥·경력따라 5개 그룹으로 분류
“새내기들이여! 정치판을 확 바꿔라”

[창간특집]국민·청와대 가교 역할 나선 ‘MB맨들’

18대 국회 새내기 의원은 모두 134명이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이 82명으로 가장 많고 민주당 21명, 친박연대 8명, 선진당 7명, 민노당 3명, 창조한국당 3명, 무소속 10명이다. 이는 전체 299명의 의원 중 44%를 차지하는 것으로 17대 국회 초선 의원 비율인 63%(188명)보다 줄어들었다. 최고령은 71세(1937년생)의 선진당 이진삼 의원이며, 친박연대 양정례 의원은 30세(1977년생)로 최연소 의원이다. 뉴스메이커는 초선들의 인물지도를 ▲이명박의 사람들 ▲여성 파워 ▲전문가 그룹 ▲중진급 초선 ▲스타급 초선 등으로 분류해 그려봤다.
<윤호우·권순철 기자 hou@kyunghyang.com>

이번 18대 국회에 새로 들어온 MB(이명박)맨들은 30여 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이명박 대통령과 서울시, 안국포럼, 한나라당 대선 경선과 지난 대선에서 동고동락해온 가신그룹이다. 하지만 MB(이명박)맨들은 요즘 마음이 편치 않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100일도 안 돼 20%대로 급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정권 초기이니만큼 이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이르다고 강변한다. 이 대통령을 만든 MB(이명박)맨들은 실추된 명예를 되찾기 위해서라도 18대 국회에서의 의정활동에 대한 각오가 대단하다.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순)정태근 의원, 진성호 의원, 백성운 의원, 권영진 의원, 권택기 의원, 강승규 의원.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순)정태근 의원, 진성호 의원, 백성운 의원, 권영진 의원, 권택기 의원, 강승규 의원.

당과 정부 긴밀 협조하는 데 일조
‘이명박 가신그룹’의 어른 격인 이춘식 의원은 서민생활 향상을 위한 각종 정책이나 입법 활동을 중점적으로 할 예정이다. 비례대표인 이 의원은 “상임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모셨던 이 의원은 지금을 과도기라고 표현했다. 그는 “외국에서는 정권이 출범한 지 6개월 동안 평가를 하지 않는다”며 “1년 정도 지켜보고 이명박 정부에 대해 평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사람인 조해진 의원(경남 밀양·창녕)은 청와대(정부)와 국민이 소통하는 데 가교 역할을 자임했다. 조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위기의 원인을 정부의 탓으로 돌렸다. 그는 “가장 1차적인 원인은 정부가 일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점”이라며 “정부가 국민의 뜻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정부의 정책을 국민에게 충실히 알리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비정규직법 개정 등 생활 입법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서울 성북 갑에서 당선한 정태근 의원은 민심의 소리를 있는 그대로 청와대에 전할 계획이다. 정 의원은 “우선 국민의 목소리를 청와대에 전달하고 그에 대한 정책 대안도 제시할 것”이라며 “또 당과 정부가 긴밀히 협조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야의 쟁점 법안보다는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규제 완화와 감세 등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며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소비재 가격의 인하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직 인수위 전문위원 출신인 진성호 의원(서울 중랑 을)은 10년 만에 정권을 잡다 보니 아직 여당 체질로 변화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청와대와 정부 간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었고 한나라당도 원내대표와 당 대표가 바뀌는 과정이기 때문에 일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작권 등 문화 콘텐츠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할 계획이다.

MB맨의 맏형인 백성운 의원(경기 고양 일산동구)은 “18대 국회 초기라서 의정활동을 구상하는 단계”라며 “이명박 정부를 지원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위 행정실장을 역임한 백 의원은 민주당의 거물 정치인인 한명숙 전 총리를 물리쳤다.

이외에 서울시 홍보기획관 출신인 강승규 의원(서울 마포 갑), 이명박 대통령의 ‘젊은 책사’였던 권택기 의원(서울 광진 갑),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었던 권영진 의원(서울 노원 을)도 이명박 대통령과 국민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자임했다.

MB맨 초선 의원

지역구
강석호, 강승규, 강용석, 고승덕, 권영진, 권택기, 김성태, 김영우, 김용태, 김효재, 박영아, 백성운, 안형환, 유정현, 이화수, 정태근, 조전혁, 조해진, 진성호

비례대표
강성천, 김금래, 나성린, 이은재, 이정선, 이춘식, 임동규, 임두성, 정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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