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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경제분야 ‘전문가’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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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국회 초선의원들

(위 왼쪽부터)강명순 의원, 나성린 의원, 이두성 의원, 전현희 의원. (아래 왼쪽부터) 배영식 의원, 이성남 의원, 전혜숙 의원, 최영희 의원.

(위 왼쪽부터)강명순 의원, 나성린 의원, 이두성 의원, 전현희 의원. (아래 왼쪽부터) 배영식 의원, 이성남 의원, 전혜숙 의원, 최영희 의원.

초선 의원 중에는 의정 활동이 기대되는 전문가가 많다.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보건·복지다. 각 당에서 비례대표 상위 순위에 보건·복지 전문가들을 전진 배치해, 18대 국회에서는 보건복지위원회에 들어가려는 의원들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한나라당 비례대표 1순위인 강명순 의원은 사회복지학 박사이자 빈민운동가로 부스러기사랑나눔회 대표 출신이다. 총선 이후 한나라당 민생대책특별위원회 취약 계층 분과에서 간사로 활동한 강 의원은 18대 회기가 시작하기도 전에 ‘빈곤아동 청소년, 빈곤층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 및 정책 제언’이라는 자료집을 발간했다. 강 의원은 “보건복지위에서 빈곤 아동·청소년·가정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 비례대표 1번은 금융전문가
한나라당 비례대표 2순위인 임두성 의원도 한센병력자 모임인 한빛복지협회의 회장 출신으로 보건·복지 전문가다. 두 사람 외에도 한나라당의 비례대표 의원 중에는 보건·복지 전문가가 많다. 한국장애인정치포럼 대표이사인 이정선 의원(비례대표), 의사인 조문환 의원(비례대표), 대한약사회 회장을 역임한 원희목 의원(비례대표), 간호사 출신으로 대한간호협회 부회장을 역임한 이애주 의원(비례대표)까지 모두 각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보건·복지 전문가다. 미 노스캐롤라이나대 영양학 박사 출신으로, 대한영양사협회 회장을 역임한 손숙미 의원(가톨릭대 교수·비례대표)은 “보건복지위에서 활동하고 싶으며 먹을거리 안전과 여성·육아 분야에 관심을 갖고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국가청소년위원회 위원장 출신인 최영희 의원(비례대표)이 보건복지위를 희망하고 있다. 최 의원 측은 “청소년과 복지 문제에 초점을 맞춰 의정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박은수 의원(비례대표), 약사 출신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임감사를 지낸 전혜숙 의원(비례대표)과 치과의사 출신이자 변호사로 이름을 알린 전현희 의원(비례대표)이 보건·복지 전문가로 손꼽힌다.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인 곽정숙 의원은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장애인 운동을 펼쳐온 전문가로 장애인 분야에서 정책 활동이 기대된다.

보건·복지 분야 전문가들 외에도 초선 의원 중에는 경제 전문가들이 눈에 띈다. 영국 옥스퍼드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인 나성린 의원은 뉴라이트 계열의 경제전문가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 나 의원은 “재정경제위원회로 갈 계획”이라며 “부동산 세제 정상화와 국가 재정법 손질, 규제 완화에 주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동산 세제 정상화에 대해 나 의원은 “종합부동산제를 완화하고 거래세와 양도소득세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에서는 재정경제부 출신 관료로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직을 역임한 배영식 의원(대구 중·남구)과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인 유일호 의원(서울 송파 을)은 경제전문가로 손꼽힌다.

뉴욕주립대에서 세포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은 배은희 의원(비례대표 3번) 역시 리젠바이오텍 대표이사로 벤처산업의 전문가다. 배 의원은 “옛 산자위인 지식경제위원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비례대표 1순위인 이성남 의원이 대표적인 경제전문가다.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직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직을 거친 금융전문가로 활약이 기대된다.

<윤호우·권순철 기자 ho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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