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하게 한걸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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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쿨하게 한걸음 外

○쿨하게 한걸음
서유미 지음|(주)창비|9800원
제1회 ‘창비장편소설상’ 당선작으로 선정된 서유미의 작품으로 30대 여성의 사랑과 일 그리고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세밀하게 그리고 있다. 심사위원인 성석제가 “쓰러졌다 일어서고 걷다 살며시 미소 짓고 달리다 숨을 헐떡이고 눈물 짓고 주먹을 쥐고 웃으며 소리치는 인간군상의 점묘화”라고 평할 정도로 서사와 재미 그리고 인간 심리에 대한 묘사가 잘 어우러져 있다. 작가는 2007년 문학수첩작가상까지 수상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책]쿨하게 한걸음 外

○부자들이 지구를 어떻게 망쳤나
에르베 캄프|진민정 옮김|에코리브르|1만2000원
제목부터 도발적인 이 책은 ‘부익부 빈익빈’의 시대가 만들어낼 인류 파국을 경고하고 있다. 권력과 부를 가진 자들은 생물권의 심각한 훼손도 보지 못하고 대중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고 말한다. 인류의 삶은 점점 황폐해지지만 이 체제는 애써 눈감고, 미래 세대들의 기회까지 박탈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환경전문기자 중 한 사람으로 기후 변화, 원자핵, 유전자 변형 농산물 등에 관한 많은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새책]쿨하게 한걸음 外

○힐러리 미스터리
수잔 모리슨 엮음|유숙렬·이선미 옮김|미래인|1만15000원
힐러리와 오바마의 대선 예비주자 선거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다. 오바마의 대세론을 힘겹게 꺾은 힐러리의 힘은 과연 무엇일까. 이 책은 여성 작가와 저널리스트 30명이 힐러리에 대해 자유로운 형식과 주제로 쓴 글을 엮은 책이다. 힐러리의 뛰어난 장점과 함께 여성 정치인에게 가하는 사회의 이중잣대와 모순적인 평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그가 퍼스트레이디에서 대통령 후보가 되기까지의 행보는 남의 나라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새책]쿨하게 한걸음 外

○도시의 기억
고종석 지음|개마고원|1만8000원
저널리스트 고종석이 짧게는 하루, 길게는 몇 년 동안 머물렀던 외국의 여러 도시에 대한 기억을 담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수많은 도시가 가지고 있는 닮은꼴 속에서 각별한 흔적과 무늬를 발견하는데, 그것은 도시의 ‘영혼’이다. 하나의 사건과 외국인 친구와 나눈 몇 마디 대화 또는 몇 자락의 노래를 통해 도시를 기억해내는 저자의 문장은 여전히 지적이고 아름다우며 매혹적이다. 저자의 여행은 이따금씩 몽환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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