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옛날 맛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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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옛날 맛집
황교익 지음|랜덤하우스|9800원
국내 최초 맛칼럼니스트라는 타이틀을 달고 10여 년간 맛 칼럼을 연재해온 황교익씨가 47년간 먹고 마셨던 것에 대한 기록을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저자는 서민 냄새가 물씬 풍기는 식당과 맛이 변하지 않은 음식을 맛깔스럽게 풀어낸다. 호두과자, 우메보시, 마산통술, 충무김밥, 묵밥, 설렁탕, 모과차, 죽순회 등 누군가를 생각나게 하는 맛을 따라 부모님 모시고 한번 찾아가보면 좋을 것이다.

○낙타
신경림 지음|창비|6000원
‘낙타’는 신경림 선생의 10번째 시집이다. ‘뿔’(2002)이 나온 지 6년 만에 나온 시집으로, 삶과 죽음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편안하고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어조로 말하고 있다. 이번 시집은 제목이 암시하듯 ‘떠남’에 대한 시인의 연륜과 시적 사유가 얼마나 깊어지고 확장된 것인지 탁월하게 보여준다. 시인의 눈은 이제 삶과 죽음, 이승과 저승을 초월하는 풍경을 바라보고 있다.

○서울대학교 학생선발지침
하재근 지음|포럼|1만8000원
서울대학교 교직원이 펴낸 책이 아니다. 학벌사회를 타파하기 위해 노력해온 학벌없는사회 사무처장 하재근씨가 대학 평준화만이 정체상태에 빠져 있는 나라에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저자는 자유화 개혁이 사회 양극화를 심화시켰다고 주장하면서, 시장과 강자를 규제해야 한다고 말한다. 도발적인 제목처럼 저자는 교육개혁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지적하고 있다.

○다이어트 소설
장 미셸 코엔 지음|강미란 옮김|열림원|1만2800원
프랑스의 유명한 영양학자 장 미셸 코엔이 행복하게 살을 빼는 방법을 알려주는 첫 장편소설이다. 저자는 실제로 식이장애를 겪고 있는 20세 이상의 환자에 대한 의학적인 경험을 토대로 주인공을 그려냈다. 각 인물들에게 알맞은 식단과 치료법이 제시되고 있어, 독자 역시 다이어트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갈 수 있다. 실제와 허구 사이의 섬세한 연결 고리가 문학 텍스트이면서 유익한 실용서 역할까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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