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 전문 시뮬레이션’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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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CG연구소 손병석 소장, 한국의 컴퓨터그래픽 기술 발전 일조

꾸준한 연구 개발과 전략적인 마케팅으로 CG 시장의 전망을 밝혀주는 손병석 소장.

꾸준한 연구 개발과 전략적인 마케팅으로 CG 시장의 전망을 밝혀주는 손병석 소장.

한국의 컴퓨터 그래픽(CG) 기술이 최근 영화산업 성장 등에 힘입어 세계를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우리나라의 CG기술연구는 선진국에 비해 비교적 늦게 시작됐고 인력 기반도 취약한 편이었으나 집중적인 연구 개발로 아주 빠른 속도로 국제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활발한 국제 협력과 끊임없는 연구뿐 아니라 치열한 기술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우리만의 창의적인 노하우로 국제 관계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영화나 콘텐츠 제작 등에 활용, 기술 선진국과의 장벽을 허물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시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 또한 아끼지 않고 있다. 고부가가치를 이끌어내는 CG 분야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 국민의 집중력과 창의력, 기술 개발 노력 등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영화 ‘디 워’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그래픽 효과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큰 관심을 모았고 영화와 그래픽 산업의 성장에 불을 지폈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화려한 그래픽 효과로 사람들의 시각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앞으로 펼쳐질 그래픽 기술의 발전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키기도 했다.

3차원 형태로 주거공간 미리 보여줘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CG기술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더 큰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술력의 업데이트와 얼마나 다양한 분야에 응용하느냐 하는 것도 관건이다.

울산강동온천지구

울산강동온천지구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재개발지역. 조합원과 시행사 측, 시공사 측이 모여 설명회가 열린다. 딱히 전문지식이 없는 조합원들은 행여 재산권에 손해를 보지 않을지 불안한 마음이고, 시행사 측도 어떻게 하면 제대로 설명해 조합원들을 설득할 것인지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하지만 최근 ‘나노CG연구소’에서 건축 시뮬레이션을 제공해줌으로써 이러한 고민을 모두 해결해 주었다. 3차원 형태의 가상현실로 들어설 아파트와 주위 환경, 일조권까지 상세히 보여주어 조합원들의 이해를 도왔고, 주차장과 각 층의 실내공간, 안방까지 상세히 시뮬레이션으로 보여주었다. 과연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이렇게 훌륭하게 변할 수 있을지 의문을 남겼지만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원활한 설명회를 치를 수 있게 해주었다.

나노CG연구소 손병석 소장을 만난 곳은 부산 서면과 부암동 일대가 훤히 내다보이는 곳이었다. 그는 높은 아파트가 도로 건너까지 햇볕을 가리고 있는 아래쪽을 가리키며 “제가 능력만 된다면 저 아래를 모두 다시 계획해서 건축했으면 합니다”라며 제대로 된 도시계획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좀더 살기 좋은 환경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창의적 사고 강조, 기술개발 힘써

(위)안면도관광지조성사업.(가운데)인천청라지구. (아래)허브공원.

(위)안면도관광지조성사업.(가운데)인천청라지구. (아래)허브공원.

이곳은 3D입체 전문업체로 정확한 데이터를 이용하여 3차원 형태의 가상현실을 재현함으로써 도시계획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는 도시의 무분별한 계획을 용도에 맞는 적절한 콘셉트로 현실화해주고 도시 공간 관리계획 및 도시 미래상을 더욱 가까이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가상현실의 재현은 시간 단축뿐 아니라 시행착오로 인한 많은 손실을 줄일 수 있어 실질적인 리스크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는 설계도면에 맞는 3D 디자인을 해주는 것만이 아니라 주변과의 조화, 일조권 등 부대적인 모든 환경을 고려해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손 소장은 철저한 사후관리로 고객들에게 최상의 만족을 전해주고 있다.

이러한 작업에서는 창의력, 미적 감각, 색감, 집중력 등 어느 하나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그는 특히 ‘창의적 사고’를 매우 강조한다. 실제로 이러한 창의력은 전체 건설사업의 기초가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노CG연구소는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CG기술의 퀄리티를 높여감을 물론 고객과의 약속을 철저히 지킴으로써 큰 신임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창조적인 가치와 미래지향적인 자세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시뮬레이션을 제작하기 위해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참신한 기획력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최상의 품질을 만들어가고 있다.

평소 도시계획에 많은 관심을 보여온 손 소장은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향후 해일이나 지진 등에 맞는 강도의 건축물을 3D로 제작해 공급하고자 합니다. 뿐만 아니라 도로 교통과 차의 움직임, 도로, 터널 등을 고려한 도로계획 등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전반적인 시뮬레이션을 제공하고 싶습니다”라며 그림 한 장에서 파생할 수 있는 3차원의 엄청난 파급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부산건축사협회와 협력해 중국으로 진출하는 나노CG연구소는 올해를 세계 속에 한국의 CG기술을 전파하는 원년으로 삼고 연구 개발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영남본부|신현희 기자 sh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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