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다 대선 후보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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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완주 기록도 새로 쓸까

[그때 그장면]사상 최다 대선 후보 등록

중앙선거관리 위원회는 11월 26일 “12월 19일에 실시하는 17대 대통령 후보가 12명으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기호는 국회의석 수에 따라 ▲1번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2번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3번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 ▲4번 이인제 민주당 후보 ▲5번 심대평 국민중심당 후보 ▲6번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로 확정됐으며, 지지율 2위를 달리고 있는 이회창 후보는 맨 마지막인 12번으로 결정됐다. 이들은 기탁금 5억 원을 선관위에 납부했다.

이번 대선 후보 등록은 사상 최다 등록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대선 사상 가장 많은 후보가 출마한 것은 1987년(13대)과 1992년(14대) 8명이었다. 1987년에는 노태우(민정당)·김영삼(민주당)·김대중(평민당)·김종필(공화당)·홍숙자(사민당)·김선적(일민당)·신정일(한국당)·백기완(무소속) 후보가 출마했으며, 1992년에는 김영삼(민자당)·김대중(민주당)·정주영(국민당)·이종찬(새한국당)·박찬종(신정당)·이병호(정의당)·김옥선(무소속)·백기완(무소속)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은 1992년 당시 김영삼 후보의 선거 포스터다.

사상 유례 없는 다자 구도는 범여권·범야권의 후보 분열과 20년 만에 대선과 총선이 겹치는 시점 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 하지만 후보 단일화 등 변수가 많아 12명이 끝까지 완주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과연 이 중에서 누가 중도에서 포기할까.

<권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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