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회공헌분야 ‘행동하는 아이디어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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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세상]기업 사회공헌분야 ‘행동하는 아이디어맨’

간단한 이름 짓기 공모전부터 UCC 공모전, 공공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에 이르기까지 대중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기 위해 기업이나 공공기관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각종 공모전을 마련하고 있다.

외국계 기업인 한국필립모리스의 김병철 상무(46)는 최근 기발하고 독특한 광고 공모전을 직접 구상하여 선보였다. 기성 광고 전문가의 상업광고 대신 아마추어 입상 작품을 실제 대중 광고로 만들어서 집행한다면 아마추어 작품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은 물론 활용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어서 응모자와 주최사가 함께 ‘윈윈(win-win)’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김 상무가 마련한 한국필립모리스 대학생 공익광고 공모전은 국민 대중에게 올바른 흡연 예절을 함양하기 위해 오는 12월 5일까지 웹사이트(www.smokingetiquette.co.kr)에서 온라인으로 작품을 접수한다. 입상작은 신문과 잡지광고로 실을 예정이며, 대학 캠퍼스나 인천국제공항 흡연실 등에 흡연 에티켓 캠페인 포스터로도 게시할 계획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지출되는 비용은 단순한 경비 지출이 아니라 무형의 자산을 키우는 투자행위죠. 저는 제가 속한 기업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더 많은 투자와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할 생각입니다.”

김 상무는 이미 바다사랑 캠페인을 통해 해변 정화활동을 벌인 데 이어 노숙자 쉼터시설 지원, 가정폭력 여성 지원, 결식자를 위한 냉동트럭 기증사업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꾸준히 전개하여 화제를 끌었다.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아 스위스 로잔에 있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본사의 사회공헌 담당 책임자로 발탁됨으로써 글로벌 무대에 한국인의 우수한 두뇌를 보여줬으며 지금은 동국대학교 경영대학 겸임교수로도 출강하고 있다. 그는 이미 사회공헌 분야에서 ‘행동하는 아이디어맨’으로 정평이 났다.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외된 계층과 사회 구성원에게 얼마나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가순찬피플코리아 기자 ediap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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