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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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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 도시를 만들었다. 도시는 성장의 힘을 강에서 얻고 살아왔다.
반만년 역사의 한민족은 그렇게 한강을 젖줄로 삼았다.
한강은 한반도의 영광과 시련을 안고 오늘도 말없이 흐른다.
하지만 오늘의 한강은 유구한 역사의 경외감도, 천혜 자연의 조화로움도 찾아보기가 힘들다.
이는 개발제일주의의 성과를 상징하는 ‘한강의 기적’이 준 상처다. 개발은 ‘있는 그대로의 한강’을 부정했다.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한강과 서울은 격리됐다. 강북과 강남은 갈리었다.
시멘트 콘크리트의 강둑, 강변 양안을 내달리는 고속도로 그리고 강변을 가로막고 있는 아파트 장벽이 세워진 것이다.
과연 이중 삼중의 장애물을 허물 수 있을까. 서울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 장벽을 허물겠다고 나섰다.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생명의 원천이던 한강, 민족웅비의 터전으로 한강,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요람으로 한강을 되살리겠다는 것이다.
과연 한강 개발이 서울을 서울답게 만들 수 있을까. 서울다움은 국가경쟁력의 원천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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