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하녀 마리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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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하녀 마리사

[새책]유쾌한 하녀 마리사 外

‘고래’의 작가 천명관의 첫 번째 소설집이다. 데뷔작인 ‘프랭크와 나’를 비롯해 문예지 등에 발표한 11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작가가 영화 일을 하다가 뒤늦게 본격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이 때문인지 천명관의 작품에서는 영화 같은 장면을 자주 접할 수 있다. 그의 작품에서는 사소한 것 같아 보이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결코 허투루 보아 넘길 수 없는 상황이 수두룩하다. 또 하나, 기가 막힌 반전이 읽는 재미를 배가한다. | 천명관 지음 문학동네 1만 원 |

사막의 새벽

[새책]유쾌한 하녀 마리사 外

소말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모델이자 여성성기절제술철폐운동의 상징인 와리스 디리가 20년 만에 고국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산문집이다. 소말리아는 아프리카에서도 최빈국에 속한다. 또한 오랜 내전으로 나라 전체가 고통을 받고 있다. 디리는 이 책에서 2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가는 설렘과 오랫동안 헤어졌던 가족을 다시 만나는 과정, 어릴 적 벗이 되어준 사막, 정신적으로 지탱시켜주었던 이슬람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과 그리움을 드러낸다.
| 와리스 디리·잔 다엠 지음 문영혜 옮김 섬앤섬 1만500원 |

시장의 탄생

[새책]유쾌한 하녀 마리사 外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의 교수인 저자가 역사적·경험적 연구를 토대로 시장의 작동 원리를 설명한다. ‘왜 시장경제인가?’라는 물음에 효과적으로 대답하는 책이다. 시장경제의 핵심이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라는 것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 저자는 여기서 더 나아가 시장경제의 진짜 힘은 수요자와 공급자의 긴장관계에서 비롯한 환경에 끊임없이 적응하며 조절될 수 있다는 데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온전히 자유로운’ 시장경제를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 존 맥밀런 지음 이진수 옮김 민음사 1만8000원 |

당신에게 노벨상을 수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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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 화학, 생리·의학으로 분류돼 있는 과학 분야 노벨상의 시상 연설을 묶었다. 1901년 첫 시상 연설부터 2006년 시상 연설까지 모은 이 책은 시상 연설을 통해 각 노벨상 수상자의 위대한 업적을 소개할 뿐 아니라 지난 100년간 과학이 어떻게 진보해왔는지 보여준다. 20세기 과학사를 압축해놓은 책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종종 터져나오는 유머와 재치가 딱딱할 것 같다는 느낌을 허물어뜨린다. | 노벨재단 엮음쪾우경자·이연희 옮김 바다출판사 2만2000원 |

이옥순 교수와 함께 읽는 인도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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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관해 막연한 동경을 품거나 신비로운 색감을 안고 있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저자는 이 같은 점을 배제하고 인도의 현대사를 서술했다. 세포이항쟁에서 IT혁명까지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각도에서 인도의 본 모습을 보여준다. 인도의 근·현대사는 한마디로 영국의 식민지배와 이에 맞선 민족주의적 저항 속에서 근대화를 이루어가는 과정이다. 또한 계급주의, 인종주의, 남성 우월주의 같은 지배 이데올로기 그리고 봉건적 유산과의 투쟁 과정이다. | 이옥순 지음 창비 1만5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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