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우승택 자산클리닉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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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다스려야 투자서 승리”

[사람@세상]삼성증권 우승택 자산클리닉 센터장

“생각을 바꾸면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욕심과 두려움, 자존심과 후회만 갖고 있다면 영원히 부자가 될 수 없습니다. 자신의 심리 상태를 잘 알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생겨야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우승택 삼성증권 자산클리닉 센터장이 말하는 부자되는 법이다. 그가 일하는 자산클리닉 센터는 이름부터 증권회사의 일반지점과 다르다. 고객의 돈을 맡아 투자하는 기본적인 기능 외에 자산과 증권에 대한 생각을 고쳐주고 투자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다. 주식투자업무가 온라인화하면서 객장을 찾는 일이 줄어드는 현실 속에 증권회사가 오프라인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새롭게 시도한 일이다.

우 소장이 말하는 투자란 ‘현재의 만족을 미래의 행복으로 바꾸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갖고 있는 돈의 성격을 알고 세상이 어떤 곳이며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돈을 벌기 위해 경제적인 지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세상을 바로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 소장은 금강경이라는 불교 경전에 대해 두 권의 책을 썼다. 자신의 마음을 잘 알고 심리적인 법칙을 알아야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요즘 성경의 경제적인 원리에 대한 책을 쓰기 위해 준비 중이다. 자본시장을 만든 것이 서구문명이기 때문에 성경에서 말하는 돈과 지혜, 유혹의 개념이 증권시장에 그대로 들어와 있다는 주장이다.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려면 우선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을 통제하며 생각하는 힘과 기다리는 힘이 있어야 남들이 버리고 포기한 것을 주워 담아 투자의 열매를 얻을 수 있습니다. 투자는 심리적인 게임입니다.”

주식시장에 돈이 몰리고 있고 자본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누구나 부자가 되기를 원하지만 모든 이가 돈을 벌 수는 없는 일이다. 참을 줄 알아야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는 우 소장의 말이 예사롭지 않은 때다.

김천<자유기고가> mindtemp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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