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의 말로 편지를 쓴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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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의 말로 편지를 쓴다

[새책]꽃잎의 말로 편지를 쓴다 외

2006년 5월부터 2007년 4월까지, 매주 월요일 아침 30만여 명에게 발송한 ‘문학집배원 도종환의 시배달’을 시집과 시디로 출간했다. 도종환 시인의 작품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인의 작품들을 가려 뽑아 도종환 시인의 해설을 붙여 이메일로 배달했던 ‘문학집배원 도종환의 시배달’은 많은 사람에게 삶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월별로 장을 나눠 작품을 실었고, 함께 출간한 시디에는 시인, 아나운서, 연극배우 등이 직접 낭송한 시를 담았다. | 도종환 지음 창비 1만 원 |

‘문명론의 개략’을 읽는다

[새책]꽃잎의 말로 편지를 쓴다 외

‘일본의 볼테르’라고 불리는 근대 일본의 사상가 후쿠자와 유키치의 대표저서 ‘문명론의 개략’을 해설한다. 해설한 사람은 1950년대 이후 일본 지성계의 흐름을 주도한 정치학자이자 사상가인 마루야마 마사오다. 유키치의 사상을 꼼꼼하게 들여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키치의 사상을 해설한 마사오의 학문 깊이도 엿볼 수 있다. 마사오는 여기에서 고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선입견을 배제하고 가치판단의 절대성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 마루야마 마사오 지음 김석근 옮김 문학동네 3만 원 |

욕망하는 몸

[새책]꽃잎의 말로 편지를 쓴다 외

유럽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과거에 사람들이 육체를 어떻게 다루었는지, 인류의 육체관과 육체에 관한 신화는 어디에서 유래했는지, 그것이 근대로 넘어오면서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보여준다. 저자가 인용하는 것은 전래동화, 속담, 시, 소설, 신문기사, 의학보고 등 매우 다양하다. 때론 무시무시한 이야기, 때론 유쾌하고 기이한 이야기가 읽는 사람의 흥미를 이끌어낸다. 육체의 문화사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 루돌프 셴다 지음 박계수 옮김 뿌리와이파리 2만8000원 |

은밀한 여행

[새책]꽃잎의 말로 편지를 쓴다 외

지난 10년간 전국 곳곳,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지역을 여행하고 쓴 책이다. 시인이기도 한 저자는 산골이든 바닷가든 구별하지 않고 여행했으며 그곳에 숨어 있는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길은 음미하는 것이다. 더더욱 바퀴가 다닐 수 없는 조붓한 길에서는 게으른 길의 미식가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저자는 여행 에세이에 걸맞은 아름다운 문장들을 보여준다. 새삼 여행의 참된 가치와 의미를 깨닫게 하는 책이다. | 이용한 글·사진 랜덤하우스 1만2000원 |

행복의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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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술’ ‘불안’ 등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독자를 확보한 알랭 드 보통이 이번에는 건축에 대해 말한다. 보통은 비록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 책에서 우리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건축에 대해 지적인 이야기들을 한다. 건축에서 ‘이야기’와 ‘미덕’을 끌어내 차가운 이미지에 인간적 활기와 친화력을 불어넣는다. 그의 깔끔하고 유려한 문체가 차가운 이미지의 건축과 잘 맞아떨어질지 의문을 품지 않는 것이 좋다. |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1만4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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