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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족을 위한 ‘명품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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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명품점 ‘올드젬’ 김우곤 대표, 정확한 감정·믿을 수 있는 제품 공급

정확한 감정을 거친 제품 공급으로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올드젬 김우곤 대표.

정확한 감정을 거친 제품 공급으로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올드젬 김우곤 대표.

직장생활 13년차. 중견기업 과장으로 근무 중인 이모씨(37·여)는 요즘 말하는 골드미스다. 기본 생활과 자기 관리에 적당한 돈을 쓰고 여윳돈으로 재테크할 만큼 연봉을 받는 그녀는 주중 사흘은 운동을 하고 주말이면 피부관리를 받아 여전히 20대의 외모를 유지하고 있다.

그녀는 또한 명품족이다. 명품은 그만큼 값어치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고 남들의 시선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만족감 때문에 명품을 찾는다고 한다. 그런 생각 때문에 더 당당하고 아름답다.

보석감정사로 보석 위탁판매도

그는 “명품은 유행을 많이 타지 않고 한 번 사면 오래 쓰기 때문에 직장생활하는 나에게는 경제적으로 더 이익이 될지도 모른다”고 한다.

이렇듯 요즘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위해 또는 자기만족으로 명품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단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명품만이 갖는 세련됨과 고급스러움에 빠져들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 명품 마다할 사람이 있으랴만은 만만치 않은 가격 때문에 구입을 망설였다면 이곳을 찾아가보자. 해운대 바닷가 입구에 위치한 올드젬은 부산지역에 ‘중고명품’이라는 개념을 처음 도입한 곳으로,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명품 깨나 안다는 사람은 누구나 한 번쯤 들러봤음직한 이곳은 오랜 노하우와 경험, 제대로 된 명품으로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올드젬의 김우곤 대표는 보석에 대해 남다른 조예를 가지고 있으며 보석감정사 자격증을 취득한 경력으로 중개·위탁판매까지 한다. 일본이나 미국 등 선진 명품시장을 벤치마킹해서 우리나라에 적절히 도입, 성공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명품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데 비해 명품 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짝퉁의 천국이라고까지 불렸던 현실을 안타깝게 여긴 그는 ‘중고명품’이라는 시장을 개척한 것이다.

판매한 제품은 끝까지 책임져

“명품을 하나쯤은 갖고 싶은데 너무 고가인지라 좋지 않은 방법으로 돈을 벌거나 짝퉁이라 불리는 이미테이션을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중고명품 시장을 활성화시켜 더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사람에게 제공하고자 합니다”라는 김우곤 대표는 명품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현명하고 지혜로운 알뜰쇼핑을 제공한다.

올드젬에서는 고가의 다이아몬드, 반지, 시계 등 보석류부터 옷, 구두, 가방 등에 이르기까지 각종 명품브랜드를 취급한다. 전문 교육을 받은 김우곤 대표가 직접 감정해 고객이 더 믿고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올드젬은 거의 단골고객이다. 굳이 가격 때문만이 아니라 올바른 제품을 찾기 위해 이곳으로 오는 고객도 많다.

그는 부산 최고의 사진동호회 ‘프리즘’ 에서 활동하고 있다. 위는 우포늪에서 찍은 사진.

그는 부산 최고의 사진동호회 ‘프리즘’ 에서 활동하고 있다. 위는 우포늪에서 찍은 사진.

“요즘은 명품족의 반열에 끼기 위해서가 아니라 고객들의 구매수준과 욕구가 선진화되어 있어 저렴하고 질 좋은 중고명품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라는 김 대표는 “진정 명품을 소유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그만큼 인격을 지녔을 때 더 값어치 있는 명품이 됩니다”라는 말을 강조했다.

그는 오랜 경험과 노하우로 믿을 수 있는 중고명품만 공급하고 있으며, 한 번 판매한 제품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지기로 정평이 나 있다. 올드젬의 명성을 걸고 질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 명품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올드젬이 성장하는 가장 큰 이유는 책임감 있는 김우곤 대표의 직업의식 때문이라 하겠다. 급변하는 명품시장에 발맞추기 위해 명품의 추세나 흐름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을 뿐더러 고객 한 분 한 분과의 인연을 귀하고 소중하게 생각한다. 이러한 그의 마음 때문인지 올드젬의 품질과 서비스를 믿고 다시 찾는 고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많은 사람이 중고명품 시장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만큼 인식도 많이 바뀌고 있고 더 발전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라는 김 대표는 차후 명품 중고타운을 세우는 것을 희망한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좀더 많은 고객이 쉽게 명품을 접하고 쇼핑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명품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도록 해주고 싶어한다. 명품에 대해 만족할 만한 대답을 듣고 싶다면 올드젬을 방문해 보자. 명품의 모든 것을 말해줄 것이다.

Tip 보석감정사 자격증
- GIA(Gemological Institute of America)란

주얼리 산업의 메카로 전 세계에 알려진 GIA는 1931년 로버트 M 시플리(Robert M. Shiply)가 미국에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70여 년 동안 체계적이고 강도 높은 프로그램을 통해 보석학과 주얼리 제조 미학을 교육하고 있다. GIA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에 본교가 있고, 세계 10개국에 13개의 분교를 두고 있으며, 최신 보석 감정, 감별 및 세공 시설을 갖추고 보석감정전문가 (G.G.), 보석세공전문가(G.J.), 주얼리 디자이너를 배출한다. 이들이 세계 곳곳에서 보석산업의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GIA의 감정 시스템은 1950년대부터 다이아몬드 감정의 국제적인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GIA는 보석교육 외에도 감정소(GIA Gem Trade Labortory), 연구소(GIA Research), 보석 기구 제조회사(GIA GEM) 등을 운영하여 세계적으로 주얼리업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부산·울산·경남본부|조현진 기자 jh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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