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선진도시 ‘와이브로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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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휴대인터넷 서비스 전역 확대… 단말기 구매 후 가입하면 이용 가능

그동안 큰 관심을 모았던 와이브로 서비스를 4월부터 서울 전역에서 시작했다.

그동안 큰 관심을 모았던 와이브로 서비스를 4월부터 서울 전역에서 시작했다.

4월부터 서울 전역에서 와이브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와이브로는 언제 어디서든 고속으로 이동하면서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다. 따라서 서울시 어디에서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와이브로는 KT와 SK텔레콤이 서비스하고 있으며 이번 서울시 전역 서비스는 KT가 구축한 것이다.

KT는 지난 4월 3일 서울 청계 광장에서 서울시, 정보통신부와 함께 ‘U-서울! KT 와이브로와 함께 하는 축하행사’를 열고 와이브로 서비스 전역 확대를 공식 선언했다.

4월부터 서울 전 지역 와이브로 서비스 현재 와이브로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은 서울시 옥외 전 지역 및 서울 소재 47개 대학, 서울 전 지하철, 분당선(선릉~오리), 과천선, 인천공항철도, 분당-수서 간, 분당-장지 간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서울~기흥 구간, 수도권 7개 도시의 17개 대학이다. 단, 지하철 일부 구간(5~8호선)은 최적화 작업으로 인해 당분간 접속이 불안정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와이브로의 원리는 이동전화와 비슷하다. 와이브로 단말기가 기지국과 통신을 하며 데이터를 주고받는 것이다. 음성 대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다르다. 와이브로를 이용한 인터넷 접속시 최대 속도는 다운로드 18.4Mbps, 업로드 5.9Mbps다.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3Mbps, 업로드 속도는 1Mbps 정도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큰 불편이 없다.

와이브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와이브로 단말기를 구매한 후 가입절차를 밟아야 한다. 와이브로 단말기는 크게 접속모뎀, 스마트폰, 모바일PC(노트북컴퓨터) 3가지다. 접속 모뎀은 노트북에 꽂아 와이브로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PCMCIA카드 형태와 USB 형태가 나와 있다. 가격은 와이브로 PC카드 SPH-H1100은 24만2000원, 와이브로 USB(HSDPA 겸용)는 26만 원이다.

스마트폰은 KTF의 이동전화와 KT의 와이브로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다. 휴대가 편리하기 때문에 버스나 지하철에서 인터넷에 접속하기가 쉽다. 와이브로용 스마트폰(모델명: SPH-M8100)의 가격은 83만6000원이다. 이밖에 와이브로 노트북(삼성 센스Q35)은 166만4000원, 디럭스 미츠 단말기(SPH-P9000)는 150만 원이다. 와이브로 단말기는 KT 지점(KT플라자)에서 구입할 수 있다. KTF 대리점에서는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와이브로통합형 USB를 구입할 수 있다.

와이브로 단말기 중 스마트폰과 접속모뎀은 15만 원, 모바일PC는 고객의 이용 요금에 따라 9만~24만 원의 보조금 혜택이 있다. 스마트폰의 경우 와이브로 보조금 이외에 휴대전화 보조금을 추가한다면 최대 45만 원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월 1만9800원으로 와이브로 무제한 이용 KT는 상반기 내에 와이브로폰(LG-KC1), 와이브로 노트북(엑스노트-C1), PMP(Soddiff W300, 디지털큐브), 와이브로USB(와이브로+TDMB) 등 단말기를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와이브로의 요금제는 슬림, 베이직, 스페셜, 프리미엄 4가지로 사용자가 자신의 이용 형태에 따라 고를 수 있다. 하지만 KT는 이용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12월까지 가입자까지 프로모션 요금제를 적용한다. 이를 이용하면 월 1만9800원에 무제한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대학생들은 1만 원에 데이터 1GB까지 사용할 수 있는 ‘실속선언(초과시 25원/MB 추가)’ 요금제와 3000원의 ‘W캠퍼스’ 요금제를 이용하면 한 달에 1만3000원으로 대학교 내에서 와이브로를 마음껏 쓸 수 있다.

지난 4월 3일 서울 청계 광장에서 서울시, 정보통신부와 함께 ‘U-서울! KT 와이브로와 함께 하는 축하행사’ 를 열고 있다.

지난 4월 3일 서울 청계 광장에서 서울시, 정보통신부와 함께 ‘U-서울! KT 와이브로와 함께 하는 축하행사’ 를 열고 있다.

SK텔레콤도 종전 3만 원에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한시적 프로모션 요금상품을 1만6000원으로 인하했다. SK텔레콤은 노트북에 꽂아 쓰는 PC카드와 USB 제품만 나와 있다. 서비스 지역은 서울시 18개 및 수도권 5개 지역에 핫존(Hot zone) 형태로 구축돼 있다. SK텔레콤은 연내 서울과 경기지역에 50~60개의 와이브로 핫존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UCC 등 와이브로 전용 서비스도 선봬 와이브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노트북에 PCMCIA카드를 꽂은 후 제공된 접속 프로그램(와이브로 CM)을 설치하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와이브로 런처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와이브로의 접속 상태를 알 수 있으며 KT가 제공하는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와이브로에 접속한 후에는 유선과 마찬가지로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실행시키면 된다.

KT는 와이브로 런처에 위젯(Widget) 기능을 새로 추가했다. 위젯은 인터넷익스플로러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지 않고도 윈도 바탕화면에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사용자그래픽인터페이스(GUI)다. 와이브로 런처에서는 날씨, 액자, 시간, 네트워크 관리 등의 위젯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폰도 와이브로CM을 설치하면 와이브로에 접속할 수 있다. 이후 PDA용 인터넷익스플로러를 실행시키면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된다. 스마트폰의 주요 서비스는 ▲ 개인방송 및 동영상 UCC 제작 기능 ▲ 여러 개의 이메일을 등록만 하면 하나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웹메일 ▲ 원하는 정보를 여러 사이트에 방문하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검색할 수 있는 모바일 RSS 서비스인 마이웹(MyWeb) ▲ 어디서나 와이브로 단말기로 다른 PC나 단말에 연결해 파일 열기, 편집, 스트리밍 재생, 전송 등을 할 수 있는 PC 콘트롤 등이다. 또한 음악, 게임 등의 ‘펀’ 서비스, 금융, 교통, 교육 등의 ‘라이프’ 서비스와 통합 커뮤니케이터, 포털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노트북에서는 자료를 공유하면서 영상회의를 할 수 있는 멀티보드와,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서비스인 씨유(SeeU), 마이웹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와이브로는 업로드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KT는 UCC를 핵심 서비스로 내세우고 있다.

아직 서울을 제외하고는 와이브로를 경험할 수는 없다. KT는 우선, 서울 상용화 결과를 지켜보면서 차츰 서비스 지역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KT와 SK텔레콤은 작년까지 와이브로 망 투자에 6000억 원을 투자했으며 앞으로 1조3000억 원을 더 투자할 계획이다.

강희종〈아이뉴스24 기자〉 hj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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