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속 잡티까지 깨끗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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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안피부과/기미치료 전문

최신 IPL ‘루메니스 원’ 7가지 파장으로 진피까지 침투 치료효율 높아

지미안피부과 김경호 원장이 루메니스원으로 IPL시술을 하고 있다.

지미안피부과 김경호 원장이 루메니스원으로 IPL시술을 하고 있다.

전업주부인 홍미연씨(34)는 최근 걱정거리가 생겼다. 평소에도 그는 두 살 연하의 남편보다 나이가 들어 보일까봐 항상 긴장하며 살았다. 그런데 최근 눈 아래쪽에 기미가 넓게 자리를 잡으면서 최소 열 살은 더 많아 보이게 된 것. 고민을 하는 홍씨에게 한 친구가 “IPL을 받으면 피부가 깨끗해진다”며 시술을 권했다.

레이저 치료는 피부 손상 ‘역효과’

홍씨가 찾아간 곳은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지미안피부과(www.jimianclinic.com, 02-543-2332). 이 병원 김경호 원장은 홍씨에게 IPL 중에서도 가장 효과가 좋으면서 안전하다는 ‘루메니스 원’을 추천했다. 김 원장의 말대로 2회 치료를 받은 후 한 달 가량 피부 관리를 하자 홍씨의 거뭇거뭇하던 기미가 흔적을 감췄다. 하지만 김 원장은 “기미는 한 번 없앤다고 완치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꼼꼼한 자외선 차단과 지속적인 관리가 병행돼야 맑고 깨끗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기미의 발생 원인은 크게 세 가지다. 자외선, 유전적인 요인, 그리고 호르몬 문제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무엇보다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유전이나 호르몬의 영향은 환자가 조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즉 일상생활에서 기미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자외선 차단밖에 없다. 가능한 젊은 피부를 유지하고 싶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생활화하고 모자나 썬 캡을 활용해야 한다.

기미 제거를 위한 치료법에 대해 김 원장은 “미백연고, 레이저치료, IPL 등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IPL 시술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반면 프락셀 레이저 같은 레이저 치료는 피부에 너무 강한 손상을 주어 오히려 기미를 진하게 만들 우려가 있는 탓에 기미보다는 흉터치료에 적합하다.

올바른 생활습관이 맑은 피부로

기미 치료전(왼쪽)과 후.

기미 치료전(왼쪽)과 후.

김 원장에 따르면 IPL은 색소를 선택해 파괴하기 때문에 레이저 치료처럼 피부 자극이 많지 않다. 특히 최신 IPL인 ‘루메니스 원’은 기존 IPL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시술이다. 기존 IPL은 560nm나 590nm의 파장만 가지고 있어 피부 표면의 주근깨, 잡티치료에만 효과적이지만 루메니스 원은 640nm, 695nm 등 총 7가지의 파장을 갖고 있어 피부 표피에 있는 기미 뿐 아니라 진피층에 자리 잡은 기미까지 치료할 수 있다. 주근깨, 잡티, 안면홍조와 같은 피부질환 등도 치료가 가능하다. 또 치료시 발생할 수 있는 화상이나 색소침착 등의 부작용도 거의 없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기존의 IPL이 부작용이 있던 이유는 치료를 위해서 빔을 방출하면 빛에너지양이 균일하지 않고 방출 초기에 많은 에너지가 몰리기 때문. 하지만 루메니스 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에너지가 균일하게 방출되므로 적은 에너지로도 같은 효과를 낸다. 때문에 부작용도 최소화된다.

적절한 에너지로 시술하기 때문에 치료효율도 높다. 시술시간도 줄어들어 치료에 대한 환자의 부담이 덜하다. 김 원장은 “에너지를 정확히 배분해 전달하기 때문에 5회씩 시술받을 필요 없이 대부분 1~2회 내에 시술이 끝난다”며 “통계적으로 기존 기계보다 치료효과가 3배 가량 빠르다”고 설명했다. 시술에 걸리는 시간도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얼굴 전체를 기준으로 10~15분. 3~4주에 한 번씩, 정도에 따라 1~3회 시술받으면 된다. 시술을 과하게 많이 받으면 오히려 기미 증상이 심화될 수 있다.

루메니스 원으로 치료 후 한 달 동안은 피부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이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루메니스 원으로 분해된 멜라닌 색소가 다시 피부로 올라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 달 동안 미백연고나 Vit.C 바이탈 이온트 등으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미는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다. 김 원장은 “간혹 치료만 믿고 과도한 음주, 흡연, 불규칙한 생활 등을 하는 환자가 있다”며 “아무리 좋은 시술이라도 올바른 생활습관이 곁들여지지 않으면 맑고 고운 피부는 남의 이야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기미예방·치료에 대한 Q&A

① 기미도 증상이 수시로 변하나.
변한다. 쉽게 아침에 흐릿해 보이던 기미가 저녁에는 진해 보일 수 있다. 하루라는 짧은 시간에도 지속적으로 생활 속 자외선에 노출되기 때문. 따라서 가급적 자외선을 피하는 것이 증상을 덜 악화시키는 방법이다.

② 기미 치료 후 일상생활에 무리는 없나.
시술 받은 뒤 그날 저녁부터 세수나 화장이 가능하다. 표피 손상이 최소화되기 때문인데, 치료 후 표시가 나는 경우가 거의 없어 면접을 앞둔 취업준비생이나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도 부담 없이 시술받을 수 있다.

③ 기미 치료 후 유효기간은 어느 정도인가.
다음 여름이 오기 전이나 해외여행, 운동 등으로 과도한 자외선 자극을 주기 전까지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치료 후 잘 유지되던 기미가 이유 없이 갑자기 진해졌다면 내분비계 계통의 질환이나 호르몬 분비의 이상을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④ 자외선차단제와 썬 캡 중 어느 것이 효과적인가.
썬 캡이다. 자외선차단효과가 자외선차단제는 97% 정도, 썬 캡은 99% 이상이다. 또한 썬 캡은 차단 효과가 일정하게 유지되지만 차단제는 시간이 흐를수록 차단 효과가 낮아진다. 따라서 썬 캡을 쓰는 것이 더 자외선 차단에 효과적이다. 썬 캡의 자외선 차단 효과는 지난해 국내의 한 논문에서도 발표된 바 있다.

⑤ 피임약을 복용하면 왜 기미가 짙어지나.
피임제에 함유된 에스트로겐이 원인이다. 에스트로겐은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세포를 자극하여 기미를 만든다. 단기간 복용한 경우에는 중단하면 기미가 사라지지만, 장기간 복용하면 기미가 잘 없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경구용 피임약을 대신할 수 있는 피임 방법을 선택하거나 가급적 저에스트로겐 피임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김경호 원장
·피부과전문의
·미국 하버드의대 강사 수료
·신촌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전공의 수료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미국피부과학회 정회원
·미국 보잭 에스테틱 아카데미 수료
·MGH 레이저센터 연수
·BWH 레이저센터 연수
·BIDMC 피부외과 연수
·DFCI 피부외과 연수

<글/박주연 기자 jypark@kyunghyang.com>
<사진/김세구 기자 k3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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