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아 “틈 나면 책 읽어요, 안 믿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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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아이콘’으로 방송가를 종횡무진 누비던 홍수아(20)가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논스톱’ ‘여걸식스’에서 보여준 엽기발랄함을 이제는 연기에 녹였다. 어느새 숙녀티가 물씬 풍기는 홍수아를 만났다.

[스타데이트]홍수아 “틈 나면 책 읽어요, 안 믿어지죠?”

- 이름이 독특하고 예쁘다

본명은 홍근영이에요. 근영이라는 이름은 이미 문근영씨가 활동하고 있잖아요. 활동명을 새로 지었죠. 그래도 본명 때문에 학교 다닐 때 별명은 홍구랭이었어요.(웃음)

-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처음 정극 연기를 하는 소감은

전에 출연했던 시트콤 ‘논스톱’과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굳은 각오를 했어요. 아무래도 연기 경력이 오래된 선배님들이 많잖아요. 이것저것 배워야죠. 그런 점에서 극중 언니로 나오는 박선영씨에게 많이 배워요. 연기 경력이 10년이나 되셨잖아요. 실제 나이차도 저하고 10년이나 나요.

극중 맡은 배역은 한수정(박선영)의 동생 한금정이에요. 직설적인 성격답게 좌충우돌이죠. 드라마 속에서 삼각관계도 있어요. 박달재(이문식)의 동생 박민재(이중문)와 티격태격하면서 묘한 감정이 싹트죠. 동시에 언니의 오랜 친구 서현준(송창의)을 짝사랑해요. 민재와의 사랑은 코믹하고, 현준과는 애틋하죠.

- 드라마처럼 삼각관계로 고민한 적 있나

실제로는 삼각관계 근처에도 못 가봤어요.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연예계 활동을 하다보니 연애를 할 시간이 거의 없었죠. 그나마 드라마에서 멜로연기를 하는 게 다행이에요.

- 초반에 데뷔했을 때 ‘엽기발랄’ 이미지가 강했다. 부담감은 없나

에이, 이제 막 시작인 걸요. 이미지의 한계는 걱정 안 해요. 그랬다면 발랄한 한금정 역할도 안 맡았죠. 꾸준히 노력하면 새로운 이미지는 또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 너무 일찍 연예계 활동을 해 힘든 점도 많았을 텐데

제 고향이 경기도 화성이에요. 연예인의 꿈을 가지고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2시간 남짓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서울까지 와서 트레이닝을 받았어요. 다시 2시간 남짓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면 아버지는 이런 제가 못마땅하셔서 저를 혼내셨죠. 베개가 젖도록 혼자 울었던 기억이 있어요.

- 학창시절 주먹 좀 썼다는 루머가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닌 루머 때문에도 한동안 힘들었어요. 영화 ‘잠복근무’ 때 왈가닥 여고생 연기가 너무 리얼했나봐요. NG 안 내려고 밤새 대본 외우고 바짝 긴장해 연기한 건데…. 강한 눈빛 때문에 오해를 사기도 해요. 다행히 요즘은 팬들이 앞장서서 악성 루머란 점을 알려주세요.

- 평소 시간이 나면 뭘 하나

엽기발랄한 제 이미지와 잘 안 맞는 줄은 알지만, 실제 시간 나면 책을 읽어요. 최근에는 ‘긍정의 힘’이라는 책을 읽었죠. ‘101번째…’ 속 금정은 처음 보는 남자에게 반말을 하기도 하는데, 금정이니까 가능하죠. 실제 저는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에요.

<글/스포츠칸/강영구 기자 ilove@kyunghyang.com>
<사진/스포츠칸/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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