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세 남자의 애정공세 황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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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이트]박선영 “세 남자의 애정공세 황홀해요”

박선영은 매력적인 배우다. 그 이유를 꼽으라면 첫째 솔직함이다. 그녀의 이름에서 느껴지는 어감처럼 선명하고 투명하다. 솔직한 답변이 오히려 기자를 당황스럽게 하기도 한다. SBS 새 월화드라마 ‘101번째 프러포즈’로 시청자들 앞에 다시 선 박선영을 만났다.

“짝사랑의 한을 푸네요”

드라마에서 박선영은 완벽한 여자인 아나운서 한수정 역을 맡았다. 이 때문에 세 남자의 구애를 받는다.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38세 노총각 박달재(이문식), 죽은 약혼자를 닮은 정우석(정성환), 우정과 사랑 사이에 고민하는 서현준(송창의)이다.

“그동안 드라마에서 누구를 좋아하는 역할만 했는데 세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에요.”
극중 승자는 누구일까. 바로 박달재. ‘진심’이라는 무기 하나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다가오는 박달재에게 한수정이 마음을 연다. 그렇다면 실제라면 어떨까. 박선영은 고개를 한번 갸우뚱하더니 웃어보였다.

“실제라면 원래 약혼자와 결혼하는 게 가장 행복하겠죠. 박달재라는 인물이 매력적이고 정말 좋은 분인데…. 사회적인 통념을 아주 무시는 못하니까 흔쾌히 ‘달재요!’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죠. 사람인지라. 고민은 해 봐야죠.(웃음)”

“멋진 프로포즈 기다려요.”

극중 세 남자 사이에서 고민하는 한수정과는 달리, 실제 박선영은 고민거리가 없다. 3년째 핑크빛 사랑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사귀는 남자친구가 있어요. 그런데 그분은 일반인이라 조심스러워요. 괜히 저 때문에 남자친구가 피해를 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뿐이에요.”

그래도 프로포즈 기다리는 심정을 내비칠 때는 그녀도 천상 여자다. “아직까지 프로포즈를 받지 못했다”며 은근히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는 ‘유부녀 자매’ 탤런트 조은숙·개그우먼 김지혜의 프로포즈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웠다.

“진솔한 프로포즈를 꼭 받아보고 싶어요. 조은숙씨가 받은 것처럼 들장미를 손으로 뽑아 주는, 그런 가슴에 와닿는 프로포즈가 좋아요. 개그우먼 김지혜씨가 받았다는 다이아몬드 반지 프로포즈도 나쁘지는 않겠죠.(웃음)”

프로포즈에 얽힌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2000년대 초 한 여성전용 포털사이트의 광고문구인 ‘선영아 사랑해’라는 플래카드를 보고, 누군가 자신을 향한 프로포즈로 착각한 것이다.

“아침에 대문을 나서는데, 바로 우리집 앞에 그 플래카드가 딱 걸려 있는 거에요. 누군가 저에게 프로포즈 하는 줄 알았죠. 그런데 좀 이상했어요. 플래카드가 너무 많잖아요. 한두 개가 아니라 광화문까지 걸려 있어 아니다 싶었죠.”

<스포츠칸/강영구 기자 ilov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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