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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어코드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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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한 첫인상에 정숙한 속내

[CAR]뉴 어코드 시승기

1976년 출시한 이래 6차례 옷을 갈아 입은 후 7세대 모델로 태어난 혼다의 2006년형 뉴 어코드는 외관이 싹 변했다는 것을 첫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2005년형 어코드의 앞모습이 온화한 느낌을 주었다면 2006년형 어코드의 그것은 다소 도발적인 느낌을 준다. 라디에이터 그릴, 안개등, 프런트 범퍼 디자인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복잡한 감을 주긴 하지만 단순했던 2005년형에 비하면 훨씬 강인하고 생동감 있다.

이러한 앞모습과 달리 생김새가 완전히 달라진 뒷모습은 편안한 느낌을 준다. 트렁크를 반 이상 잡아먹던 후미등, 정지등, 방향지시등 등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Rear Combination Lamp)가 양쪽 끄트머리로 사이좋게 갈라졌다. 리어 범퍼도 많이 다듬었다. 덕분에 트렁크 모양새도 깔끔해졌다.

거듭난 어코드 3.0 V6 VTEC에 올라탔다. 편안한 감은 주었지만 내부 디자인이 썩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인테리어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맘에 안 들지도 모른다. 시동을 걸었다. 그런데 ‘시동이 걸린 건가’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아주 조용했다. 놀라운 정숙성은 보닛을 열어보고 나서 배가되었다. 팬벨트 돌아가는 소리만 들릴 뿐 엔진에서는 거의 소리가 나지 않았다.
가속 페달은 예민했다. 살짝 밟아도 차가 앞으로 튀어나갔다. 이후 속도가 힘있게 붙기 시작했고 아무 무리없이 시속 100㎞를 훌쩍 넘겼다. 뉴 어코드가 매우 조용하고 안정적이라는 것은 RPM에서도 알 수 있었다. 시속 100㎞가 넘어섰는데도 RPM은 거의 동요하지 않아 차와 운전자를 편안하게 했다. 도로가 한가한 틈을 타 시속 150㎞까지 속도를 높여보았다. 차가 낮게 깔리면서 겁을 먹지 않았다. 변속도 부드럽다. 정차시에나 주행시에나 뉴 어코드의 정숙성은 탁월했다. 한 가지 의문점이 있었다. 고급차라면 빠지지 않는 ‘자동잠금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저속 주행시 일부러 급제동을 했고 핸들을 갑자기 틀어보기도 했다. 그럴 때 으레 느끼게 마련인 미끄럼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어코드 3.0 V6 VTEC에 적용된 VSA(Vehicle Stability Assist) 시스템 덕분이다.

전체적으로 뉴 어코드의 최대 장점은 정숙성과 안정성인 것 같았다. New Accord의 국내 판매 가격은 어코드 3.0 V6 VTEC는 3940만 원, 어코드 2.4 i-VTEC은 3490만 원이다.

<임형도 기자 lhd@kyunghyang.com >



레이싱모델 김시향

옆모습보다 미소에 더 끌린다

[CAR]뉴 어코드 시승기

김시향을 사진으로만 본 이들은 그녀가 다른 모델에 비해 통통(?)할 것이라고 짐작한다. 그러나 김시향의 실제 모습은 그렇지 않다. 또렷한 이목구비와 짙은 눈썹, 큰 키(174㎝), 작은 얼굴의 소유자다. 그녀는 “사진에는 내 얼굴이 왜 그렇게 보름달처럼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억울해하면서도 환히 미소짓는다.

김시향의 매력은 섹시하면서도 소박함을 갖추었다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김시향은 경기장에서건 전시장에서건 팬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모델 중 한 명이다. 그녀는 “사람들이 제 옆모습이 가장 예쁘다고 한다”고 말하지만 고른 치아를 드러내고 콧잔등을 찡그리며 활짝 웃는 모습이 훨씬 예뻐 보인다.

김시향은 겨울에는 모델활동을 줄이려 한다. 2003년부터 맛들인 스노보드 타는 재미를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단 일을 시작하면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나도 모르게 욕심이 생긴다”고 말할 정도로 사명감이 투철하다. “경기장에서는 스트레스를 풀고 전시장에서는 많은 것을 배운다”는 그녀는 직업인 모델활동을 즐거워한다. 게다가 “돈에 연연하지 않고 신용을 생명처럼 지키고 싶다”고 말한다. 김시향은 “나 자신이 별로 대단한 것 같지도 않은데 많은 팬들이 나란 사람을 아껴주고 사랑해줘서 고맙다”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는다. 2006년 김시향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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