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서함

결혼하면 ‘축하금리’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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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의 대표적인 금융상품인` ‘에버리치(EverRich)’가 또 한번의 변신을 시도했다. 지난해 12월 인터넷 이용자에게 우대이율과 각종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EverRich 인터넷 자유적금’을 출시했던 우정사업본부가 11월 18일 인터넷 계약이 아닌 창구계약상품인 ‘EverRich 자유적금’을 내놨다. 신동민 예금사업과 사무관은 “‘에버리치’란 브랜드는 ‘언제나 풍요로움’이란 뜻으로, 인터넷 이용자가 아닌 고객에게도 우대이율과 각종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 예금은 6개월부터 최장 3년 범위에서 일단위로 적립일 및 적립횟수에 제한없이 매회 1만 원부터 월 500만 원까지 자유롭게 납입 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이 예금의 이율은 전 가입자에게 일반 정기적금 이율에 0.1%포인트를 우대하여 1년만기 기준으로 연 3.8%를 지급한다. 계약기간에 결혼하는 가입자에게는 0.3%포인트의 축하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만기지급금을 재예치할 경우 해당 정기예금 금리에 0.05%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해 다른 적금에 비하여 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신 사무관은 “이 예금이 가입자들에게 건강검진 비용의 50%(KMI·한국의학연구소), 국내·외 여행비용의 5% 할인혜택(모두투어, 국제여행사)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목돈마련을 위한 예금수단뿐만 아니라 주5일 근무에 따른 여가 활용과 고객의 건강까지 고려한 다기능 패키지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에버리치 자유적금’은 인터넷 이용자에게 보전해주는 0.3%포인트의 이율 혜택은 없다.

한편 전국 별정우체국 직원 2500여 명이 지난 11월 19일 천안 정보통신공무원연수원에 모여 ‘전국 별정우체국 우정사업활성화 워크숍’을 가졌다. 이날 워크숍은 별정우체국 자체적으로 개최, 친선과 화합을 통해 우정인으로서 일체감을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김경은 기자 jjj@kyunghyang.com>

[우표이야기]독감으로 요절한 천재 시인

[우정사서함]결혼하면 ‘축하금리’ 드려요

어쩌면 스페인 독감은 요즘 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아닌가 싶다. 이 모두가 환경파괴 재앙임이 분명할 게다. 때마침 환경보원의 상징으로 청계천이 복원됐다. 최근 서울을 쿨하게 해 좋은 청계천도 센강처럼 사람이 넘치길 기대한다.

청계천을 타고 오른 잉어의 승천을 보라/우리 누군들 날지 못하겠는가/보시라/불꽃으로 타 오르던 열정의 알알이/서울 광장 초록의 잔디로 솟아 있음을(청계천 노래시 ‘아! 서울’, 임솔내)

미라보 다리 아래 센 강이 흐르고/우리들의 사랑도 흘러간다/그러나 괴로움에 이어서 오는 기쁨을/나는 또한 기억하고 있나니(‘미라보 다리’, 아폴리네르)
그래! 조류 인플루엔자(AI)도 센강으로, 청계천으로 말끔이 씻겨 흘러가라! 그레이스 켈리의 나라 모나코가 1980년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만년의 아폴리네르 모습을 담은 기념우표다.


여해룡〈시인·칼럼니스트〉 yhur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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