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서함

고금리 보장 금융상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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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가 잇따라 복합금융상품을 출시, 금융권을 긴장시키고 있다. 국내 최다의 점포망(2800개)과 정부의 지급보증이라는 기초체력을 갖고 있는 우정사업본부가 고금리를 보장하는 복합상품 출시를 통해 고객들에게 손짓하고 있기 때문.

[우정사서함]고금리 보장 금융상품 출시

‘주가지수연금정기예금’은 3가지 종류가 있다. ‘원금보장 상승형’은 원금의 지급을 보장하면서 주가지수에 따라 최고 10.45%를 지급하며, ‘2%보장 상승형’은 최저이율 2%를 보장하면서 주가지수에 따라 최고 6.94%를 지급한다. ‘원금보장 양방향형’은 상승과 하락시 각각 최고 5.32% 및 8.17%를 지급한다. 김태의 예금사업과장은 “이 상품이 최근 저금리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챔피언정기예금의 이율은 0.5%포인트를 추가로 우대받아 안정적인 수익을 누릴 수 있으며, 주가지수연계 정기예금은 KOSPI 200지수 변동률에 따라 높은 수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품은 최우수고객 유치를 위해 10일 동안(8월 22일~8월 31일) 판매되는 한시적 상품. 우정사업본부의 유치 목표액은 500억 원이며 고객의 유치금액 하한선은 100만 원이고 상한선은 없다. ‘주가지수연계정기예금’이 한시적 상품이라면 지난해 9월부터 판매되는 ‘아이(I)카드 정기예금’은 상시적인 상품. 저금리에 지치고 고금리에 목마른 은행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는 게 우체국 관계자의 전언이다.

우정사업본부 아이카드 정기예금에 500만 원 이상 가입해 매달 50만 원 정도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대략 연 4.8%의 현금수익을 얻을 수 있다. 우선 1년짜리 일반정기예금 금리 연 3.6%에 우대금리 0.2%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아울러 가입기간 중 연계카드 ‘현대카드 I’ 사용금액 1000원마다 평균 10원을 마일리지 포인트로 쌓아준다. 이렇게 쌓인 적립금은 만기이자 지급 때 현금으로 더 얹어준다. 1% 추가금리 혜택을 받게 되는 셈이다.

부가서비스가 붙어 있는 대표적인 상품은 ‘에버리치 인터넷 자유적금’. 여행서비스와 결부시킨 이 상품은 적금의 목적인 여행을 위해 적금을 해지하면 해지금리가 아닌 약정된 기간의 이윤을 지불하고 있다

<김경은 기자 jjj@kyunghyang.com>




[우표이야기]코르셋 입은 피사의 사탑

[우정사서함]고금리 보장 금융상품 출시

오래 전부터 이 사탑은 아주 미미하긴 하지만 자꾸만 기울고 있다는 말들이 퍼지고 있었다. 그래서 1998년에는 더 이상 기울지 않도록 공사를 했다. 피사탑은 1173년에 착공하여 1350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높이는 55m이며 직경은 17m로 된 8층의 누각이다. 애당초 건설 중에 내려앉아 있던 것이 차츰 기울어지면서 언젠가는 넘어지고 말 것이라는 판정이 1995년에 발표되었다. 그래서 900t의 납덩어리를 반대편 쪽에다 매어 달아 기우는 것을 막았다. 그래도 기울기는 마찬가지였다. 끝내는 1998년에 사탑의 2층까지 철망 코르셋을 입힌 후 반대편 91m 지점에다 철탑을 세우고 강철 케이블로 묶어서 기움을 완전히 막아 지금은 멈추었다고 한다. 이 우표는 1973년에 발행되었다.이 피사 사탑이 이탈리아에서 나온 것으로는 유일하다.

세상에는 비정상이 정상을 압도하는 경우가 난무하여 세상을 어지럽게도 하는데, 기울어지는 탑 하나로 관광객을 유치하여 관광수익을 올린다니 매사에 예외는 있는 모양이다. 사탑이 기운 지 800년이 되었던 1973년에 이탈리아에서 기념우표로 발행한 피사우표이다.

여해룡<시인·칼럼니스트> yhur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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