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2030 유권자, 후보를 면접하다

‘대한민국 대통령 공개 채용 프로젝트’ 성황리에 막 내려

뉴스메이커와 KYC(한국청년연합회)가 공동으로 펼치고 있는 ‘2007 대선 캠페인’의 하이라이트인 ‘대한민국 대통령 공개 채용 프로젝트’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홍대 비보이전용 극장에서 ‘공개 면접’에 직접 참석해 2030 유권자 면접관과 방청객들과 의미 있는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일정상의 이유로 ‘서면 면접’으로 대신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당분간 언론과의 인터뷰를 보류한다는 입장에 따라 ‘서면 면접’에 응하지 않았다.

문국현 후보와 이인제 후보는 ‘대통령 공개 채용 프로젝트’에 각각 11월 10일, 11월 6일에 참석했다. ‘대통령 공개 채용 프로젝트’는 1부 ‘대통령 후보 면접’, 2부 ‘놀러와, 2030 세상으로’ 순서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정보연 KYC 공동대표가 진행한 문국현·이인제 후보 면접에서는 ▲ 20대 청년백수를 대표하는 대학생 ▲ 일하는 여성 주부를 대표하는 30대 여성(워킹맘) ▲ 내집 마련을 고심하고 있는 30대 직장인 등 2030을 대표하는 면접관들이 두 후보를 상대로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면접관들은 각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로 구성됐다.

KYC 대선기획팀 권수현씨가 진행한 2부에서는 문국현·이인제 후보가 결혼, 직장 문제 등 2030의 고민을 직접 들어주는 고민 상담, 문자 메시지 보내기, 디카(디지털카메라) 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후보와 유권자가 하나가 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자리에서 두 후보는 뉴스메이커와 KYC가 마련한 ‘2007 대통령선거 2030세대 정책 제안’을 정책 공약집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토론회는 판도라TV에서 생중계했다.

각 당의 후보들은 공개·서면 면접을 통해 2030 세대들이 처한 실업·주택·보육, 3대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2030 유권자가 가장 관심이 있는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이명박 후보는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 방안은 7%의 경제성장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라며 “괜찮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기 위해 신성장 산업, 지식기반 산업을 육성하고 청년의 취업능력 향상을 위해 취업교육 강화, 인턴제 활성화 등의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영 후보는 “맞춤형 고용 지원 프로그램을 모든 고용지원센터로 확산해서 평균 취업소요시간을 현재의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하겠다”고 공약하고 “아울러 집권 5년 동안 30만 명의 청년 해외 파견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문국현 후보는 “우리나라가 일자리를 새롭게 만들 수 있는 곳은 중소기업뿐이다”라며 “중소기업에 수출판로를 지원하는 등 경쟁력을 지금보다 2배로 강화하면 500만 개에 이르는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인제 후보는 “내가 대통령이 되면 ‘고용창출전략회의’를 만들어서 실업과의 전쟁을 선포할 것”이라며 “경제성장을 짓누르는 각종 정책을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권영길 후보는 “공공행정 및 공공서비스 부문에서 150만 개, 재생에너지·환경산업·부품 소재 중소기업 육성 등으로 100만 개, 노동시간 단축 등 일자리 나누기로 50만 개 등 300만 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