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과 우정’ 우체국 공익재단 10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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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가 설립한 공익재단이 2022년 5월 독거노인들을 위한 물품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 우정사업본부 제공

우정사업본부가 설립한 공익재단이 2022년 5월 독거노인들을 위한 물품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 우정사업본부 제공

우체국 공익재단(이하 공익재단)이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올해 예산은 총 117억원으로 발달 장애인 카페 운영, 폐의약품 수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외계층을 돕는 봉사활동을 벌인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공익재단은 오는 9월 3일 설립 10주년을 맞아 관련 사업을 4개 분야(우정·사회·환경·미래)로 재편 및 확대했다.

먼저 ‘우정’ 분야는 우체국 자원과 복지를 결합한 사업을 의미한다. 저소득 장애인 우체국 암보험 무료가입 지원이 포함된 이 분야에는 27억9700만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국가 복지정책을 지원하는 ‘사회’ 분야는 발달 장애인 카페 운영, 연고가 없는 무의탁 환자 야간 간병 지원, 전국 휠체어 농구대회 등이 포함됐다. 이 3개 사업에 쓰일 지원금은 10억9300만원이다.

친환경 사업에 주력하는 ‘환경’ 분야 예산은 5억5000만원으로, 폐의약품 수거, 다회용컵 리사이클 사업, 컨설팅을 통한 친환경 대표사업 발굴 업무 등이 포함됐다. 미래세대 육성을 돕는 ‘미래’ 분야는 42억6000만원 규모로 4개 사업으로 나뉜다. 양육시설 아동 생애주기별 지원, 소아암 환자 가족 지원, 장애부모 가정 아동 멘토링, 저소득 중·고등학생을 위한 우체국 희망장학금 사업 등이다.

2015년 62억원이던 공익재단 사업 지원 규모는 지난해 105억원, 올해 117억원으로 매년 확대되고 있다. 공익재단은 우정사업본부가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공익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만든 기관이다. 2013년 설립 후 이듬해 12개 복지 사업을 추진하면서 재단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재단은 설립 초기 복지사각지대 발굴 작업에 주력했다. ‘화상환자 치료비 지원사업’이 대표적인 예다. 아동 화상환자에 비해 치료비 지원과 후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성인 화상환자들을 위한 지원금을 마련했다. 이 사업으로 저소득 성인 화상환자의 치료율이 높아졌음은 물론 환자의 심리적 상태도 개선돼 사회 복귀가 수월해졌다고 한다.

2015년부터는 우체국보험 장학생 사업을 전개했다. 우체국보험 가입자 중 저소득층 자녀 80명에게 1인당 연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이 사업에는 1억6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후 전국 68개 영구 임대아파트에서 우체국 작은 대학을 운영하고, 전국 16개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발전 시설과 공기청정기 100대 등을 지원했다.

2019년에는 저소득층 아동 등을 대상으로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 치유 숲캠프를 운영했다. 같은 해 298개 복지시설에 재생지 가구를 전달하는 사업도 시행했다. 재생지 가구 지원사업은 우정사업본부가 재생지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과 활성화를 위해 친환경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사회공헌 사업이다.

이로써 공익재단은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공익사업 989억원, 공익보험 219억원 등 1208억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약 172만명을 도왔다. 전국 243개 봉사단에서 약 9600명이 활동 중이다.

<윤지원 경제부 기자 y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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