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들려주는 인종차별 이야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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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주의의 잔혹한 야만성

<딸에게 들려주는 인종차별 이야기> 타하르 벤 젤룬 지음·홍세화 옮김 오찬호 해제·롤러코스터·1만3800원

[신간]딸에게 들려주는 인종차별 이야기 外

해외에서 한국인이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뉴스를 접할 때마다 국내 여론은 분노한다. 오랫동안 단일민족으로 살아온 한국인에게 인종차별은 경험해본 적 없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사회에는 한국인이 모르는 사이에 악성 인종차별 바이러스가 번지고 있다. 이주노동자들이 경험하는 차별과 폭력은 일상이 됐다. 2018년 제주도 입국 예멘 난민은 혐오 대상으로 낙인찍혔다. 인종주의는 비단 한국만의 일이 아니다. 상대방에 대한 무지는 공포와 혐오를 부르고 일부 종교는 인종주의를 부추긴다.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누구나 인종주의자가 될 수 있는 환경이다. 인종주의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프랑스 공쿠르상 수상 작가이자 프랑스 식민지였던 모로코계 프랑스인 타하르 벤 젤룬은 그의 딸 메리엠과 대화를 통해 인종차별과 인종주의의 야만성에 대해 설명한다. 인종주의가 부르는 끈질기고 잔혹한 폭력의 폐해를 보여주고 나아가 어떻게 맞서 싸워야 할지를 알려준다. 그 어느 때보다 지금이 인종주의라는 재앙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야 할 시기임을 강조한다.

[신간]딸에게 들려주는 인종차별 이야기 外

▲뉴턴의 아틀리에 | 김상욱, 유지원 지음·민음사·1만9000원

미술관을 찾는 과학자와 물리학회에 참석하는 디자이너가 만나 함께 사색하고 소통한다. 수학적 사고를 통해 창작의 세계를 파고들며 과학자와 예술가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는다. 자연스러움·복잡함·감각 등 26개의 주제를 놓고 두 사람의 생각을 펼친다. 과학과 예술의 소통으로 탄생한 낯선 언어는 인식의 확장을 끌어낸다. 두 사람의 소통은 과학과 예술뿐 아니라 사회와 역사 분야로 뻗어나간다. 두 사람의 답을 읽다 보면 그간 보이지 않던 것까지 보고 생각할 힘이 생긴다.

[신간]딸에게 들려주는 인종차별 이야기 外

▲특수교사 119 | 원재연 지음·에듀니티·1만7000원

특수교사들의 궁금증을 선배 교사 입장에서 풀어냈다. 수업과 생활습관지도, 진로직업지도 노하우를 기록한 특수교사 매뉴얼이다. 학교에서 다재다능한 멀티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특수교사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이 담겨 있다.

[신간]딸에게 들려주는 인종차별 이야기 外

▲초예측 부의 미래 | 마루야마 슌이치 외 지음 웅진지식하우스·1만5000원

유발 하라리·스콧 갤러웨이·찰스 호스킨슨 등 세계 석학 5명이 기술과 자본 문명의 대전환을 논한다. 코로나19 이후 펼쳐질 미래에 대해 학자들은 저마다의 통찰로 답한다. 코로나19 이후 달라질 세계경제의 전망도 들을 수 있다.

[신간]딸에게 들려주는 인종차별 이야기 外

▲통일경제 | 조봉현 외 13명 지음·통일경제연구회 엮음 피엔에이월드·2만9000원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지난 5년간 통일 한반도의 미래에 대해 연구한 결과물을 담았다. 통일시대에서 마주하게 될 경제현안을 미리 살펴보고 분단경제에서 통일경제로의 유연한 전환 방법을 모색한다. 필자들은 ‘경제’가 남북통일을 끌어낼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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