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측정기 ‘덱스콤’ 의료비 부담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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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구성품 건보 급여 지원… 1형 당뇨 연간 300만원 절감 가능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아 혈당에 문제가 생기는 ‘1형 당뇨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올해부터 당뇨병 관리기기의 요양비 급여 적용과 관련한 ‘의료급여법 시행규칙’이 개정됨에 따라 연속혈당측정기 전체 구성품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지원이 가능해졌다.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1형 당뇨(소아당뇨)는 당뇨병 관리기기를 통하여 지속적인 혈당측정 등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5™이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혈당 수치를 제공하고 있다.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1형 당뇨(소아당뇨)는 당뇨병 관리기기를 통하여 지속적인 혈당측정 등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5™이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혈당 수치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연속혈당측정기 소모품(센서·전극) 구입에 대한 의료비가 일부 지원돼 환자 부담이 다소 줄었지만 송신기(트랜스미터)에 대한 부담은 여전했던 만큼 1형 당뇨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큰 환영을 받고 있다. 국내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은 2018년 11월 미국의 덱스콤 G5™이 국내 제약사 휴온스를 통해 정식으로 출시하면서 본격 형성되기 시작했다.

휴온스 측에 따르면 연속혈당측정기는 복부 피하지방에 부착해 실시간으로 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다. 휴온스가 국내에 도입한 덱스콤 G5™의 경우 MARD(Mean Absolute Relative Difference)가 평균 9%, 특히 2세 이상 소아 환자의 경우 10%를 나타낼 정도로 고도의 정확성을 보여준다.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 당뇨 환자와 의료인들에게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 MARD란 당 측정의 업계 표준으로 사용되는 정확성의 통계적 척도이다. 낮은 비율(%)일수록 정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혈당 측정 고통 줄여 삶의 질에 기여

휴온스는 올해부터 건강보험 급여 지원이 대폭 확대된 만큼 덱스콤 G5™을 사용하는 국내 1형 당뇨 환자들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형 당뇨 환자라면 덱스콤 G5™의 소모성 재료인 센서(전극)뿐 아니라 트랜스미터(송신기)까지 전 구성품에 대해 기준 금액의 70%를 환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연간 덱스콤 G5™ 사용 시 환자가 부담했던 의료비 약 570만원에서 53%(약 300만원)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비 절감으로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이 늘어나면 약 3만2000명(2018 건강보험 실수진자수 기준)에 달하는 국내 1형 당뇨 환자들이 보다 체계적이고 편리하게 혈당 관리를 할 수 있고, 어린 1형 당뇨 환자들이 겪었던 학교나 공공장소에서의 적시 혈당 관리 또한 더욱 수월해진다. 인슐린 주사 처치의 불편함과 일상생활에서 학부모들의 불편도 덜어줄 것으로 분석된다.

1형 당뇨는 주로 소아에서 발병하기 때문에 소아당뇨병이라고 불린다.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의 분비에 장애가 있어 일상적으로 인슐린 주사 투약이 필요한 질환으로, 주로 10세 전후에 발생하며 성인기에도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당뇨병 관리기기를 통해 지속적인 혈당 측정 및 인슐린을 주입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꾸준한 질병 관리가 중요하다. 당뇨병 관리기기를 건강보험 급여로 구입하려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에서 의사(전문의)가 발행한 처방전을 가지고 의료기기 판매업소에서 관리기기를 구입한 후 시·군·구청에 요양비 지급을 신청하면 된다.

덱스콤 G5™ 어플리케이터 및 센서

덱스콤 G5™ 어플리케이터 및 센서

7일 연속 실시간 측정, 스마트폰으로 전송

덱스콤 G5™ 전용 온라인 쇼핑몰 휴:온 당뇨케어(www.cgms.co.kr)에서는 환자들의 결제 부담을 줄여주는 ‘본인부담금 결제 시스템’과 번거로운 환급 절차를 대행해주는 ‘위임청구서비스’를 실시, 환자들이 불편함 없이 건강보험 급여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휴:온 당뇨케어의 위임청구서비스를 이용하면 환급을 위해 구비해야 하는 요양비 지급청구서, 처방전, 구입 거래명세서, 고유식별번호 등의 서류를 별도로 준비하고 건강보험공단에 제출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센서 구입 시 건강보험공단 환급금을 제외한 본인부담금만을 결제하면 된다. 이는 복잡한 환급 절차를 환자가 챙기지 않아도 되는 장점과 함께 환자들이 느끼는 의료비 체감 부담을 대폭 줄여줘 환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휴:온 당뇨케어는 새해를 맞아 첫 사용자를 위한 특별 이벤트를 마련, 오는 3월까지 생애 처음으로 덱스콤 G5™을 구입하는 1형 당뇨 환자들에게 센서 2팩(2주분)을 무료로 제공한다. 제품 구입 외에도 사용방법·AS 등 덱스콤 G5™에 대한 통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톡·소비자상담실 등을 통해 연속혈당측정기에 대한 상담 서비스도 가능하다.

덱스콤 G5™ 모바일트랜스미터

덱스콤 G5™ 모바일트랜스미터

덱스콤 G5™은 복부 피하 부분에 미세 센서를 장착해 혈당을 체크하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로, 체계적인 혈당 관리와 함께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1회 장착만으로 최대 7일 동안 당 수치를 측정할 수 있으며, 미세 센서가 5분에 한 번씩 연속적으로 당 수치를 측정, 하루 최대 288번의 당 수치를 스마트폰에 전송해준다.

이는 당뇨 환자들의 채혈 횟수와 고통을 줄여줄 뿐 아니라 수면이나 운동 등과 같이 자가 혈당 측정이 불가능한 시간에도 당 수치를 측정할 수 있도록 해 보다 체계적이고 표준적인 혈당 관리를 하도록 돕는다. 단발성 측정이 아니기 때문에 당 수치의 변화 패턴과 방향, 속도 등도 모니터링할 수 있고, 수집된 당 수치는 환자에게 보다 정확한 주사 시점을 안내하는 지표로도 활용된다. 보다 정밀한 혈당 관리가 이뤄진다는 얘기다. 저혈당·고혈당을 방지하도록 사전에 설정한 당 수치에서 벗어나면 스마트폰에서 경고 알람을 보내 다양한 당뇨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마트폰에 전송된 당 수치는 본인뿐 아니라 가족 등 최대 5명까지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데, 어린 1형 당뇨 환자를 둔 부모는 자녀와 함께 있지 않아도 언제든지 자녀의 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 집중할 수 있다.

<박효순 의료전문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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