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이야기

새 상품 모집나선 우체국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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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홈런이 두 번의 2루타보다 낫다.”

스티브 잡스의 말이다. 홈런은 고품질 상품을, 2루타는 상대적으로 저품질 상품을 의미한다. 품질경영을 주창하는 기업인들이 자주 인용하는 말이다. 경제규모가 확대되고 글로벌화하면서 품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작은 품질의 차이가 시장지배력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특히 제품 판매를 대행하는 유통업체에 있어서 판매하는 상품의 품질은 곧 사업 성패와 직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좋은 원료를 사용해서 만드는 고품질·고품격의 상품을 선정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다.

우체국쇼핑이 오는 4월 13일까지 전국 산지의 싱싱한 안심 먹거리를 공급할 신규업체를 모집한다.

우체국쇼핑이 오는 4월 13일까지 전국 산지의 싱싱한 안심 먹거리를 공급할 신규업체를 모집한다.

우정사업본부가 구축하고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우체국쇼핑이 쇼핑리스트 확충에 나섰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산지의 싱싱한 안심먹거리를 공급할 신규상품 모집에 나선 것이다. 1986년 농어촌의 판로를 열어주기 위해 문을 연 우체국쇼핑은 3700여개 우체국 우편물류망을 이용해 농어민에게는 판로개척의 기회를 열어주고 소비자에게는 우수한 지역특산물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게 해주는 직거래장터다. 현재 농수축산품 3만개 이상의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18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거래량 647만개(상품수 10만개)의 90%가 농수산물이다. 농수산물의 99.9%는 순수 국내산이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특산물 브랜드가 된 것이다.

우체국쇼핑의 수수료는 4%다. TV홈쇼핑을 통해 판매되면 판매액의 15~20%를 수수료로 내는 것에 비하면 현저히 싸다. 이 때문에 인기가 높다. 우체국쇼핑 관계자는 “입점 심사 때 경쟁률이 5대 1이 넘는다”고 전한다. 입점 후에는 1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해 품질검증이 꾸준히 이뤄진다. 만일 입점 선정이 된다면 판로확충은 물론 물류비용의 절감이 되는 것은 당연지사. 물류 세계 1위인 도이치포스트(DP) DHL을 이끄는 프랑크 아펠 회장도 “물류를 저렴하게 제공해야 기업이 줄인 비용을 다른 부분에 투자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며 “물류기업에 비용절감은 하면 좋은 것(nice to do)이 아니라 해야만 하는 것(have to do)”이라고 강조했다.

신청자격은 공고일 현재 사업자등록 후 1년 이상 경과한 개인 또는 법인사업자로, 20개 이하의 거래처를 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체에 한한다. 수입산 원료 및 제품을 취급하는 업체도 신청할 수 없다.

모집분야는 농·수·축산물과 가공식품, 전통주 등의 지역특산물로 우체국쇼핑은 국가공인 시험성적서상 적합 판정 상품 여부를 심사하여 1차 선정하고, 2차로 공급업체를 직접 방문하여 생산시설 및 위생환경 등의 요건을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정부 부처, 소비자단체, 교수 등으로 구성한 선정위원회를 통해 최종 적합업체를 선정한다. 이렇게 선정한 업체는 제품 생산 및 위생 관련 교육을 실시한 후 내년 1월 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우체국쇼핑은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소비자에게는 안심먹거리를 제공하고, 생산자에게는 판로확대를 지원하는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생산자·중소 상공인과의 상생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6년 서울시 전자상거래 쇼핑몰 1위, 2017년 한국유통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우체국쇼핑에서 판매될 신규상품 모집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우체국쇼핑 홈페이지(mall.epost.kr)와 한국우편사업진흥원 홈페이지(www.posa.or.kr)에서 7월에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은 공급업체 소재지 관할 총괄우체국에 하면 된다.

<김경은 편집위원 jj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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