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공연

전시_ 수묵화가 정태사씨 첫 개인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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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사 화백

정태사 화백

○전 시_ 수묵화가 정태사씨 첫 개인전
수묵화가 소현 정태사 화백의 첫 개인전이 9월 24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조형갤러리에서 열린다. 정 화백은 대산 김동수 화백과 오산 홍성모 선생에게서 전통한국화의 현대적 표현을 수학한 작가. 초기 투박한 묵필법을 통해 관념적인 대상의 묘사 작업에 충실했던 그는 요즘은 전통사찰이나 명산 계곡 등지의 자연의 이미지를 담백하고 간결한 화풍으로 표현하고 있다.

선운사의 가을 한지에 수묵담채 66×45㎝ 2007

선운사의 가을 한지에 수묵담채 66×45㎝ 2007

이번 전시에 출품한 작품은 2006년부터 최근까지 그가 전국의 절경을 찾아다니며 그의 마음에 닿은 풍광을 묘사한 것이다.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 장영준씨는 정 화백의 그림에 대해 “그동안 현장사생과 대상에 대한 실사를 중요시했던 작가의 작품 표현 성향이 크게 둘로 나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하나는 전등사, 연주암 같은 전통사찰의 형태나 사물의 구조를 현장에서 사생한 사실적 이미지 그림이고, 또 하나는 설악산이나 지리산과 같은 자연풍경을 전통의 원근포치를 바탕으로 그려낸 사경산수화풍의 작품 경향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특히 전통 한지 위에 담백한 먹과 담채를 위주로 한 백묘법으로 간결하게 표현된 그의 산수화 양식은 마치 파헤쳐진 흙에서 드러나는 아기자기한 생명의 향기처럼 은은하면서도 차분하게 보는 이의 시각 속으로 젖어들기도 한다”고 품평했다.

마흔여섯의 정 화백은 늦깎이로 화단에 발을 내디뎠다. 묵의 은근한 향에 매료돼 서른여섯의 나이에 아들의 손을 잡고 서예학원을 다닌 게 계기가 돼 이후 사군자, 문인화를 거쳐 실경산수화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전시 출품작은 모두 35점이다. 02-736-4804, 4805

○클래식_ 피아니스트 임동민 리사이틀

[이주의 공연]전시_ 수묵화가 정태사씨 첫 개인전 外

일 시 9.28

장 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관람료 R석 7만 원 / S석 5만 원 / A석 3만 원
피아니스트 임동민의 베토벤 소나타 음반 발매 기념 독주회. 2005년 쇼팽 콩쿠르 3위에 오르며 화려하게 데뷔한 임동민은 동생 임동혁과 함께 국내 클래식계의 스타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이다. 쇼팽 콩쿠르 이후 여타 콩쿠르 출전을 자제하고 음악 공부에 매진한 임동혁은 이번에 발매한 베토벤 소나타 음반이 첫 작품이다. 즉흥적이고 감각적인 또래 피아니스트들 사이에서 러시아 전통을 흡수한 넓은 스케일과 내성적이고 사색적인 해석으로 독자적인 사운드를 만드는 것이 임동민만의 특징이다. 이번 임동민의 첫 독주회에서는 베토벤 소나타 ‘열정’과 31번, 리스트 피아노 소나타 B단조, S.178을 감상할 수 있다. 1588-7890

○뮤지컬_ 총각네 야채가게

[이주의 공연]전시_ 수묵화가 정태사씨 첫 개인전 外

일 시 9.6~12.31

장 소 대학로 창조콘서트홀 2관

관람료 일반 4만5000원
맨손으로 사업을 시작해 억대 소득 자영업자로 성공한 실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창작뮤지컬. 대학에서 레크리에이션을 전공한 주인공 태성은 이벤트 회사에 취직하지만 6개월 만에 그만둔다. 백수로 지내다 우연히 인연을 맺은 오징어 행상에게서 장사의 지혜를 배운 그는 자신만의 마케팅 노하우를 쌓아 농산물 전문점을 열고 점포를 늘려 가기 시작한다. ‘유기농 뮤지컬’이라는 타이틀을 단 이 작품은 성공을 향한 젊은이들의 열정과 도전 정신, 마케팅 전략을 뮤지컬로 표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02-325-4177

○연 극_ 원각사 설립 100년 기념공연-은세계

[이주의 공연]전시_ 수묵화가 정태사씨 첫 개인전 外

일 시 10.3~10.19

장 소 정동극장

관람료 R석 5만 원 / S석 3만 원 / A석 2만 원
한국 근현대극의 역사는 1908년 11월 15일 원각사에서 공연한 이인직의 신연극 ‘은세계’에서 시작된다. 이 연극 ‘은세계’가 연출가 손진책의 연출로 원각사의 후신인 정동극장 무대에 오른다. ‘은세계’는 현재 남아 있는 대본이 없고 소설뿐이어서 소설을 재현하기보다는 새로움 작품을 만들어나가는 쪽에 치중했다. 이인직이라는 인물이 재미있기 때문에 단순히 ‘은세계’의 재현보다 극중극으로 삽입되는 ‘이인직전’의 면모가 더 강하게 드러난다. 1588-7890

○전 시_ 정혜영 개인展-빨간고양이:내면을 향한 응시

[이주의 공연]전시_ 수묵화가 정태사씨 첫 개인전 外

일 시 9.24~9.30

장 소 경향갤러리

관람료 무료
정혜영 작가의 이번 작품은 색채 대비와 사실주의 표현 기법으로 화면을 구성하고 있으며 시선을 통해 캔버스를 확장시킨다. 화면 안 고양이의 표정은 저 너머의 세계를 응시하고 있고, 화면 안에서 관람자를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한다. 작가는 이러한 시선의 교차를 통해 주체적 시선을 지닌 주인공이 되게 하고, 작가 자신과 우리들의 내면세계를 반영한다. 또 과거와 현재를 한 화면에 구성하기 위해 엔틱 가구나 일상 소품을 배치하는데, 여기서 가구는 작가 자신을 상징하며 시간성의 의미까지 포함한다. 전시될 작품은 모두 30여 점이다. 02)6731-6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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