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2판4판]21세기 최첨단 제품](http://img.khan.co.kr/newsmaker/1207/20161227_10.jpg)
청기와 식당 매니저 우리 청기와 식당은 최첨단 제품을 사용해 여러분에게 21세기의 새로운 맛을 신속하게 선보여 드립니다.
고객 큰일이 났습니다! 제가 주문을 해놓았는데, 약속한 시간에 빨리 가야 합니다. 음식이 빨리 나오게 해주십시오.
매니저 저희 첨단시스템을 보니,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주방장 머리하는 데 20분, 주방장 화장하는 데 20분, 음식 만드는 데 10분, 웨이터가 상에 올리는 데 10분입니다. 어이, 홀 실장, 지금 빨리 주방장으로 최첨단 자전거를 타고 가서, 이 손님 요리 빨리 해달라고 해줘.
홀 실장 네. 알았습니다.
고객 그런 것은 전화로 하면 안 되나요?
매니저 저희 최첨단 주방시설을 지휘하는 주방장님은 요리를 준비하는 중에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고객 그럼, 홀 실장님이 직접 최첨단 자전거를 타고 가서 주방장님에게 이야기하면 요리가 빨리 나올 수 있겠네요?
매니저 아닙니다. 홀 실장은 주방장에게 대면 보고를 할 수 없습니다. 주방에는 최첨단 문고리가 설치돼 있어, 문고리에 입력을 하고 오게 됩니다.
고객 그럼, 언제쯤 요리를 먹을 수 있나요?
매니저 자꾸 이러시면 최첨단 기계들이 고장을 일으켜 요리가 나오는 데 7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가만히 앉아 계세요!
세월호 참사 때 국가안보실에서 대통령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도 못했고, 보고서를 전달하기 위해 관저에 뛰어가거나 자전거를 타고 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게다가 이마저도 문고리 3인방에게 전달하고 왔다고 한다. 21세기 최첨단 시대에 구닥다리 통신수단과 교통수단으로 무엇을 했는지 점점 더 궁금해진다.
<글·윤무영 그림·김용민>
![[오늘을 생각한다]](http://img.khan.co.kr/spko/ranking/weekly/140098/20240424110300_14009801.jpg)
그럼, 국민이 바뀌란 소리냐?
대통령 말씀에 또 답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