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 4년 전 이곳에서 검역 주권과 이명박 정부의 소통을 요구하는 촛불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4년이 지난 2012년, 중학생이던 촛불소녀가 대학생이 되어 다시 청계광장을 찾았다. 4년 전 아이를 가진 채로 집회에 나왔던 주부도 태어난 아이를 데리고 집회 현장을 찾아 “정부는 약속을 지켜라”고 발언했다.
지난 5월 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과 수입위생조건 재협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 강윤중 기자
“미국소는 안전하다”는 정부의 입장도 4년 전과 변함이 없다. 정부는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견되면 즉각 수입을 중지하겠다는 광고를 냈으면서도 “신문광고는 축약되고 생략될 수 있는 것”(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입장이다.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은 국회에 출석해 “(미국산 쇠고기에) 전혀 문제가 없는데 그짓(수입 중단)을 왜 하나”라고 말했다.
촛불은 외쳤다. “정부는 광우병이 발병하면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약속을 지켜라!”
4월 27일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이 미국산 쇠고기 검역 현장에서 직접 광우병 검사를 하고 있다. | 이상훈 기자
지난 5월 2일 미국산 쇠고기 현지조사단장인 주이석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질병방역본부장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 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4일 현재까지 현지조사단은 광우병 소를 사육한 축산농가에 대한 방문조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 | 연합뉴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 촉구 촛불집회에서 한 참가자가 아이패드를 이용한 시위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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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국민이 바뀌란 소리냐?
대통령 말씀에 또 답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