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07.04.24ㅣ뉴스메이커 721호
그때 그장면
이부영 야권통합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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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운동가의 현실정치 입문

[그때 그장면]이부영 야권통합 역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큰 정치인이 사라질 땐 늘 애잔함을 느끼기 마련이다.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도 마찬가지다. 그는 열린우리당 탈당과 함께 시민사회운동가로 변신을 약속했다. 사실상 정계은퇴 선언이다.

그가 정계에 입문한 것은 1991년. 재야운동을 접고 야당통합과 민주개혁을 기치로 내걸고 야권통합추진회의(통추회의) 상임실행위원을 맡은 게 계기였다. ‘정치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신념의 발로였다. 그로부터 꼭 16년. 통추회의(정치입문) → 야당통합(통합민주당·DJ+KT) → DJ 대선 패배 → 국민회의 창당, 꼬마 민주당 잔류 → 이회창·조순 연대합류 → 한나라당 탈당·열린우리당 입당(독수리 5형제) → 열린우리당 의장으로 이어진 그의 정치역정의 공통분모는 무엇일까.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5차례나 옥고를 치렀던 그때의 정신과 무엇이 다른 것일까. 그가 통추를 결성하기 직전인 1991년 야권통합과 민주화 개혁을 앞장서 외치던 때의 사진이다.

<권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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