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향토가요 탄금대 ‘사연’ 노래비 건립 外

인터뷰 / 휴 오브라이언 호비재단 설립자

“청소년에게 진정한 리더십을 가르칩니다”

팔순의 나이에도 비교적 정정한 오브라이언 이사는 미국의 유명 배우 출신. 그는 1955~1961년 미국 ABC 방송을 통해 인기리에 방영된 ‘와이어트 어프의 생애와 신화(Life and Legend of Wyatt Earp)’에서 주인공인 와이어트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와이어트는 서부시대의 전설적 보안관으로 영화 ‘OK목장의 결투’에도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실존 인물이다. 오브라이언 이사는 마릴린 먼로 등 쟁쟁한 스타들과 공연하기도 했다.

그는 스타가 된 덕분에 9일 동안 아프리카에서 세계적인 인도주의자 앨버트 슈바이처 박사와 같이 지낼 수가 있었다. 오브라이언 이사는 그때 슈바이처 박사의 “교육에 가장 중요한 것은 청소년을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으로 가르치는 것”이라는 말에 큰 감명을 받았다. 그는 “유명 드라마에 출연한 덕분에 슈바이처 박사를 만날 수 있었고, 이것이 호비 프로그램을 만들게 한 원동력이었다”고 회고했다. 오브라이언 이사는 “슈바이처 박사와 같이 지낸 9일 동안 배움이 참 컸다”면서 “젊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생각하는지 방법을 가르치고 싶어 호비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호비에 참가하려면 꽤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미국의 경우 교장협의회(NASSP)에 소속된 공·사립 고등학교에서 1명씩 추천을 받아 각 주가 개최하는 지역 리더십 캠프에 3~4일간 참석한다. 그런 다음 각 주에서 남학생과 여학생을 1명씩 선발해 총회격인 WLC에 보낸다. 선발 기준은 리더십, 영어능력, 인성 등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 호비대표본부(전화 02-569-9600)에서 한국지역 호비 캠프를 개최한 뒤 참석자 중 25명을 WLC 대표단으로 선발한다. WLC는 매년 7월말 조지 워싱턴 대학 등에서 9일간 개최되며, 전직 대통령 등 세계 각국의 리더들이 참석해 함께 토론을 벌인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진정한 리더십을 배양할 수 있다.

오브라이언 이사는 “호비를 위해 매주 70시간씩 자원봉사를 한다”고 강조하면서 나이가 많아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집에서 할 일 없이 뒹굴거리는 것보다 훨씬 낫다”며 웃었다. 그는 “호비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에게 리더십과 함께 자원봉사의 중요성도 일깨운다”며 “호비를 위해 무료봉사하지만 미래를 위해 참여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상받는다”고 강조했다.

<조완제 기자 jwj@kyunghyang.com>

[사람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채연석)은 우주개발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우주과학문화의 확산에 앞장설 ‘인터넷 명예우주홍보대사’를 선발한다. 홍보대사는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되는 다목적 실용위성 2호 발사, 우주센터 착공 등 우주개발사업 및 우주과학 분위기 조성을 위한 각종 홍보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인원은 전국의 초·중·고에서 뽑힌 9명과 대학생 가운데 시도별로 1명씩 15명 등 모두 24명을 뽑는다.

선발된 홍보대사는 임명장을 수여받아 8월부터 올해 말까지 활동하며 매월 소정의 활동비와 장학금(30만~100만원)을 받는다. 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7월 13일까지 항공우주연구원 홈페이지(www.kari.re.kr 또는 www.karischool.re.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국산 와인’ 생산 전초기지

와인을 생산하려면 기본적으로 양조용 포도 품종이 있어야 하지만 국내에는 아직 양조용 품종이 없다. 일반 품종으로도 와인을 만들 수는 있지만 양조용 품종이 아닐 경우 향이나 색깔 등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포도연구센터는 이를 위해 2009년까지 양조용 포도 육성과 함께 와인 발효에 필요한 효모 배양과 증식 연구를 진행, 이듬해부터는 본격적인 국산 와인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연구활동을 진두 지휘하는 강상헌 소장은 “국내 포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한 연구시설”이라며 “특히 국산 와인 연구를 통해 와인 수입으로 인한 국고 유출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단법인 백야 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상임이사 김을동)는 7월 24일부터 8월 4일까지 대학생 청산리 구국 대장정을 실시한다. 대장정 참가자들은 연길(延吉), 하이린(海林), 하얼빈(哈爾濱) 등 김좌진 장군을 비롯한 독립투사들의 항일독립투쟁 유적지를 탐방하며 백두산, 발해 유적, 장군총과 광개토대왕비 등을 견학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김좌진 장군이 세운 하이린시의 조선족실험초등학교 장학금 전달식과 2001년 착공한 한·중 우의공원 준공식 참석 일정도 포함되어 있다. 대장정 참가 희망자는 전화(031-743-0006)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kimjwajin.org)를 참조하면 된다.

마라톤 기업문화 ‘눈길’

특히 신입사원은 3개월의 수습기간 최종 단계에 10㎞ 코스를 완주해야 정식사원으로 발령받을 수 있으며, 팀장급 이상 간부들은 하프코스를 의무적으로 완주해야 한다. 이를 위해 상당수 직원들이 공휴일마다 갑천, 신도안, 계족산 등에서 마라톤 연습에 땀을 흘리고 있다. 천안마라톤대회 등 최근에 열린 지역 마라톤대회에는 100명이 넘는 임직원들이 참여해 마라톤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었다.

강원도 영월군은 영월토마토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6월 30일 주천면 금마리 만세비 공원에서 토마토 개발요리 시식회를 가졌다. 영월시설채소연합회가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김신의 영월군수 등 기관단체장들과 재배농가, 소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토마토 볶음밥을 비롯해 토마토를 곁들인 냉두부, 토마토 스파게티, 토마토 송편 등 10종류의 토마토 요리를 선보였으며 참가자들이 토마토 요리를 직접 배우는 시간도 마련됐다.

영월 토마토는 석회암지대의 비옥토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하며 저장기간도 길어 고소득 작목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산시 치과의사회의 이웃사랑

박 회장 등 단체 간부들은 최근 마산시를 통해 소년소녀가장 등 관내 불우 청소년 250명이 가까운 치과에서 무료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진료권을 만들어 전달했다. 이 진료권을 지닌 청소년은 오는 8월말까지 마산시내 치과병원에서 기본치료와 보철치료 등을 받을 수 있다.

마산시 치과의사회는 또 최근 회원들을 대상으로 재활용 가능한 생활용품과 서적, 장식품 등 800여점을 모아 ‘아름다운 가게’ 마산대우점에 전달했다. 마산시 치과의사회는 11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향토가요 ‘탄금대 사연’ 노래비 건립

사람들

1968년 당시 KBS 충주방송국에 근무하던 이병환씨가 글을 쓰고 향토작곡가 백봉씨가 곡을 붙인 ‘탄금대 사연’은 충주 지역의 대표적 관광지인 탄금대를 소재로 한 노래로 40년 가까이 대표적인 향토가요로 애창되는 곳이다. 이날 제막식에는 이 지역 로타리클럽 회원들을 비롯해 반야월, 남백송, 금사향씨 등 가요계 원로들과 국악인 이은관씨 등이 참석했다.

남한강과 달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는 탄금대는 신라 때 악성(樂聖) 우륵이 가야금을 타고 풍류를 읊으며 후학을 양성했고 임진왜란 당시 신립 장군이 왜적을 맞아 배수진을 치고 싸우다 장렬히 산화한 곳으로 이 사연이 ‘탄금정 구비 돌아 흘러가는 한강수야, 신립 장군 배수진이 여기인가요…’라는 가사에 아련하게 표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