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옛 지명 되살리기 속리산면 주민들 外

민주화운동공제회(이사장 이창복) 운영기금 마련을 위한 전시회가 6월 22일 서울 인사동 하나로 갤러리에서 열렸다. 민주화운동공제회는 1960~1980년대에 걸쳐 민주화운동을 이끌었던 주인공들을 중심으로 자체 복리증진을 위해 지난 4월 출범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이두식·곽석손·임옥상 등 중견 서양화가와 한국화가 70여 명이 출품한 12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출품 작가들은 한국미술협회와 민족미술인협회 소속 작가들로 민주화운동공제회의 설립 취지에 공감해 출품제의를 흔쾌히 수락했다. 독재정권에 저항했던 김지하 시인도 난초 그림을 출품했다. 전시회는 7월 5일까지 열린다. (02)720-4646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고창수박시험장(장장 김대향)이 수박의 본격적인 출하기를 맞아 소비촉진을 위한 대대적인 수박 홍보에 나섰다. 전북 고창·정읍·부안 일대에는 3000여㏊에 이르는 수박밭이 있다.

특히 올해 수박은 생육기인 5~6월의 풍부한 일조량으로 예년 평균보다 약간 높은 12.5도 안팎의 당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병충해 발생도 드물어 농약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것이 시험장측의 설명이다.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은 칼로리가 적은데다 비타민(A·B6·C·E)이 풍부해 전립선 질환과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고 여성들의 다이어트와 암 발생 등을 억제하는 항산화 효과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대향 시험장장은 “수박의 소비촉진과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 주스 등 가공식품 개발에도 관심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역주민과의 대화 60회 돌파

전주시 중앙동 객사(조선시대 중앙 관리들의 지방 숙소)에서 이름을 딴 이 설명회는 주로 한옥마을, 민원현장 등에서 개최되어 왔다. 지역에서는 이 객사정담을 ‘전주의 작은 국회의사당’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모임에는 정치 초년생인 시·군의회 의원을 비롯해 시민·사회단체 회원, 기관·단체장, 지역 주민 등이 두루 참석해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

‘한국과 중국 친선교류협회’ 설립

단국대 중국학과 1호 박사인 한원석 회장은 중국 청화대학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으며, 이미 1980년대 한중문화교류를 위해 국내에서 중국관련 최초의 월간 간행물인 ‘한중 저널’을 발간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한·일 산업기술협력재단 전무이사를 지냈다.

경기도 남양주시 향토음식연구회(회장 김혜옥)는 최근 연근에 당귀·청경채·참나물·치커리 등 유기농 쌈채소류를 넣은 연근순대 개발에 착수했다. 종래의 돼지 곱창 대신에 연근을 이용한 이 식품은 올 하반기쯤 상품성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연근순대는 돼지곱창 순대에 비해 맛이 담백하고 영양가도 높아 일반인들의 미각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작업은 현재 남양주시 농업기술센터 박유미 지도사의 지도 아래 진행되고 있다.

시설운영·주민만족도 평가 ‘1위’

이 관장은 “이번 평가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 소규모 도서관의 가장 모범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동부새마을금고 2층에 문을 연 130㎡ 규모의 이 도서관은 3000여 권의 도서를 비롯해 정보디지털방, 유아학습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하루 평균 100여 명의 주민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당진군에는 현재 합덕·송악·작은도서관 등 3개의 공공 도서관이 있다.

옛 지명 ‘속리산면’ 되살리기 운동

이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속리산관광협의회 최석주 회장(58)은 “‘내속리면’이라는 이름은 지역특색을 제대로 담지 못해 지역 홍보나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속리산면’으로 이름을 바꾸면 부르기 쉽고 홍보효과도 클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조만간 공청회를 통해 전체 의견을 모은 뒤 보은군에 명칭변경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914년 ‘회인군’에서 분리돼 보은군으로 편입된 회북면민들도 자신들의 옛 이름 찾기에 나섰다. 주민들은 “내년에 회인초등학교가 개교 100주년인 만큼 지역 역사를 되살리는 의미에서도 이름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밖에 ‘외속리면’은 동학혁명 당시 농민군들이 모임을 가졌다는 ‘장안 취회지’의 역사성을 살려 ‘장안면’으로 명칭변경을 추진중이다.

이색직업인 / 뷰티숍 창업 컨설턴트

“창업 쉽다고 무작정 뛰어들면 백전백패”

국내에 몇 안되는 ‘뷰티숍 창업 컨설턴트’인 (주)그린필 방하영 실장(31)이 생각하는 뷰티숍 창업론이다. 그는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생활환경이 좋아지면서 더욱 강해진다”면서 “따라서 관련산업도 갈수록 각광받는 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뷰티숍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비교적 손쉽게 창업할 수 있다는 생각에 특별한 준비없이 창업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일부지역의 경우 한 집 건너 피부관리실 등 뷰티숍이 생겨나고 결국 제살 깎아먹기식 창업으로 이어져 업계 전체가 공멸하게 된다는 것. “차별화되고 전문화하지 않을 경우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그는 지적한다.

“최근 몇 년 사이 피부관리실 또는 네일아트숍, 발 마사지 전문점 등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신종 뷰티숍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양적으로는 팽창했어도 질적으로는 그렇지 못합니다. 전문지식은 고사하고 제대로 된 관리사가 없는 경우도 있을 정도입니다.”

철저하게 준비한 뷰티숍은 성공할 수 있지만, 반대인 경우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다는 것이다. 뷰티숍 창업 컨설턴트는 그래서 필요하다.

외국에서는 ‘뷰티숍 컨설턴트’가 유망 직업인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경제적으로도 상당히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 피부와 헤어 등 신체와 밀접하게 관련된 분야인 탓에 피부학 등 기본 의학상식은 물론 화장품과 뷰티용품 등 기구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춰야 한다. 여기에 상권에 대한 입지분석 능력과 마케팅, 관리서비스 능력 등이 필요하다. 국제피부관리사협회(CIDESCO)가 발급하는 국제자격증을 취득하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미용업계 입문 8년째인 방 실장은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국내 최고의 뷰티숍 컨설턴트로 활약할 계획이다. 그동안 100여 곳의 뷰티숍 창업을 직간접적으로 간여해 성공시킨 경험을 갖고 있다.

사람들

향토가요 탄금대 ‘사연’ 노래비 건립 外

“‘전쟁중에도 화장품은 팔린다’는 말이 있듯 뷰티산업은 계절이나 경기를 타지 않는 특성과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인해 전문점도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피부미용이 대중화되고 시장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뷰티숍 컨설턴트도 유망직종으로 각광받을 것입니다. 뷰티산업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안목, 여기에 열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도전해 볼만한 유망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재홍 기자 ato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