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설계]자금 지원보다는 멘토링이 더 도움

기업가센터는 대학에서 창업교육을 하고 창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기관입니다. 재원은 정부의 지원으로 하며 핵심 사업내용은 창업자를 위한 교육, 네트워킹, 컨설팅, 보육, 창업연구개발 등입니다. 물론 주요 지원 대상은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층, 대학생이라 하겠습니다.

최근 인하대 기업가센터(센터장 손동원)가 주관한 인천기업가축제가 열렸습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제작한 프리마켓, 소상공인 대상 테크마켓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됐습니다. 인천 지역 소상공인과 학생들을 위한 이 행사는 창업에 관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각 분야 멘토들이 참석한 네트워킹 행사였습니다. 참석한 학생들은 멘토들에게 자기의 사업 아이템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며 홍보하는 예비 CEO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러시아에 핫팩을 수출하게 되었다는 이 대학교 2학년 CEO는 대학 내 창업을 준비하면서 여러 자금 지원보다는 벤처기업 운영 경험이 있는 기업가센터 내 산학협력교수의 멘토링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학생 창업자로 출발해서 기업공개 ‘IPO’까지 경험한 인하대 기업가센터 임성훈 교수는 “학생 창업에 가장 필요한 부분은 금전적인 지원이 아니라, 불확실성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똑똑하게 실패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는 “창업을 경험했던 분들이 멘토링을 통해서 학생과 공감하고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기회가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창업설계

기업가센터의 1차 역할은 사회경험이 부족한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해내는 것입니다. 또한 창업과정의 어려움과 실패 경험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는 기업가 정신을 배양하는 역할도 중요합니다. 더불어 학생 창업을 이해하고 멘토링을 해줄 수 있는 훌륭한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수 있다면 이 또한 기업가센터의 존재가치를 높여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강진 TGS컨설팅 창업교육본부장 kjlee@greatst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