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토]무승부를 찾아라

축구 승무패 게임 최대변수... 대상경기 30%가 승패 없어

본격적인 국내 프로축구 시즌을 맞았다. 3월부터 발매되는 축구토토 승무패 게임 대상에 국내 프로경기가 포함됨에 따라 1등 상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해 스포츠토토가 K-리그를 대상 경기에 포함해 발매한 축구토토 승무패 게임 8차례 중 1등 적중자가 단 한번도 없었다. 3월부터 발매되는 축구토토의 1등 상금도 이월될 가능성이 높아 스포츠토토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인 베트맨(www.betman.co.kr) 게시판에는 벌써부터 축구 승무패 게임이 ‘대박‘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해 K-리그 경기가 열리지 않아 유럽 유명 리그 경기만을 대상으로 시행된 4회차, 7회차의 경우 1등 적중 상금이 각각 2592만원, 9079만원에 지나지 않았던 데 비해 K-리그가 포함된 회차에서는 전 회차에서 이월된 상금을 포함한 1등 적중상금 규모가 평균 4억 3808만원, 최고 8억 830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박‘에 대한 기대감을 부추기고 있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올 시즌 K-리그가 수원 삼성 등 호화 멤버를 자랑하는 강팀과 약팀 간의 전력차가 지난 시즌에 비해 더 커졌다고는 하지만 월드컵 예선에 따른 국가대표의 차출 등 변수가 많다“며 “적중 상금 규모가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여부가 벌써부터 축구토토 마니아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K-리그 가세로 ‘대박‘ 기대
축구토토 승무패 게임에서 적중률을 높이려면 무엇보다 무승부 경기를 잘 골라야 한다. 게임의 적중 최대변수는 무승부 경기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축구토토 승무패 게임의 대상이 되는 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 및 국내 K-리그의 2003~2004시즌을 분석해 보면 무승부 비율이 거의 30% 수준으로 나타나 무승부 경기를 잘 맞히면 축구토토 승무패 게임에서 이길 수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K-리그는 지난해 총 292경기(컵 대회 포함) 가운데 90경기가 무승부로 끝나 가장 높은 30.8%의 무승부 출현 빈도를 보였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총 306경기 가운데 90경기(29.4%)에서 무승부가 나왔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380경기 중 108경기(28.4%)가 무승부로 끝났다. 반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총 380경기 중 95경기(25%)에서 무승부가 나와 무승부 경기 출현 빈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무승부 경기가 많을수록 1등 당첨금의 이월 확률이 높아 무승부 경기가 축구토토 게임의 관건임을 보여준다. K-리그 휴식기 이후 유럽 유명 리그만을 대상으로 발행한 축구토토 승무패 게임 13차례 중 1등 적중자가 나오지 않아 이월된 것은 총 8번이었는데, 대상 14경기 가운데 무승부 경기가 4경기를 넘을 경우에는 모두 1등 적중 상금이 다음 회차로 이월됐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승무패 게임에서 적중률을 높이려면 강팀이 약팀에 패하는 이변을 짚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승부 경기를 예측하는 것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며 “리그별 특징과 각 팀이 처한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무승부 가능성이 높은 경기를 잘 고르면 그만큼 대박을 터뜨릴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무승부 경기를 맞히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몇 가지 참고사항을 고려하면 적중 가능성을 다소 높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전력차 승점차가 너무 커 두팀 중 한팀이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칠 때, 리그 초반일 때 무승부 경기가 많이 나오는 것으로 분석한다. 반면 중간 순위 팀간의 순위 다툼시, 리그 후반부 승점이 팀 순위에 변동을 가져올 때, 그리고 선두 1~2위 팀간 경기가 벌어질 때는 무승부가 나올 가능성이 적다고 본다.

무승부 많을수록 이월 확률 높아
적중확률을 높이는 또 다른 방법은 베팅기법이다. 적중자와 낙첨자는 기본적인 경기력에 대한 분석력의 차이보다 어떻게 베팅하느냐에 따라 명암이 갈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경기 분석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베팅에 관한 노하우라고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 세가지 원칙을 지키라고 조언한다. 먼저 믿을 수 있는 전문가의 분석결과에 총 투자금액의 3분의 1을 베팅하고, 자신의 분석과 직감에 3분의 1을, 그리고 나머지 3분의 1은 이변을 예상해 베팅하라는 것이다.

또 축구는 잘 모르지만 왠지 예감이 예사롭지 않을 때 도전해 볼 수 있는 것이 자동선택 베팅이다. 어지간한 축구팬이 아니라면 14경기 28개팀 모두를 꿰뚫기는 힘들다. 14경기를 전부 컴퓨터 예측에 의존할 수도 있고, 자신있는 몇 경기만 직접 표기하고 나머지 알쏭달쏭한 경기는 자동선택에 맡기는 ‘부분 자동‘도 가능하다. 실제로 지난 1월에는 자동선택 방식으로 2등에 적중해 무려 5394만원의 상금을 받는 행운의 주인공이 탄생해 토토마니아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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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럽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www.uefa.com)는 최근 그동안 서비스되던 일본어에 이어 아시아권에서는 두번째로 한국어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영표-박지성 등 한국 선수들이 소속된 아인트호벤이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하면서 한국 축구팬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도 있지만 축구토토 승무패 게임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 유럽 프로축구리그를 대상으로 발행하면서 한국 축구팬들의 해당 사이트 접속률이 높아진 것도 큰 이유다.

김성수기자 jiji@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