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설계]성인형 여드름 재발 막으려면

‘청춘의 심벌’이라는 여드름이 사춘기 청소년뿐 아니라 소아(12세 이하)나 성인 등 다양한 연령층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청소년기는 성호르몬이 왕성히 분비되는 시기인데, 호르몬이 불안정하여 일시적으로 여드름이 잘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호르몬이 안정되는 성인기에는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게 보통이다.

보통 소아나 사춘기 여드름은 이마나 양미간, 코 주변으로 잔잔하고 모래알같이 까칠까칠하며 붉은 빛을 띠는 경우가 많다. 이런 형태는 너무 과도하게 치료를 하기보다는 환부를 청결히 하고 생활습관이나 식생활 개선, 피부 관리 정도로 더 이상 악화되지 않게 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염증이 아주 심하게 생겨나는 ‘화농성 여드름’인 경우에는 착색이나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적절한 치료를 필요로 한다.

20대 이후에는 사춘기 여드름이 성인이 되어도 좋아지지 않고 계속되거나 과도한 스트레스나 공해, 불규칙한 식습관, 오장육부의 각종 질환, 과도한 음주와 흡연, 잘못된 화장품 사용 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단순한 호르몬의 불균형이 아닌 일종의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성인형 여드름은 치료가 쉽지 않고 상당히 오랜 기간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근본적인 여드름의 원인을 정확히 알아내고 치료하여야 제대로 완치가 가능하고 재발도 막을 수 있다.

여드름은 피부의 피지선이나 모공이 막혀 여드름 유발균에 의해 발생하는 염증이다. 내부 장기가 안정적이면 외부 환경이 조금 나빠진다 하더라도 염증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이마 부위는 소화기 장애가 있는 경우에 특징적으로 많이 발생되며, 턱 부위는 신장이나 방광·자궁 등의 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 관자놀이 부위나 빰·귀 앞쪽 등은 스트레스에 의한 경우가 많다.

건강설계

한방에서는 해독요법을 통하여 열을 내려주고, 막힌 기운을 뚫어주며, 담음과 어혈을 풀어주어 여드름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또한 각 환자들이 갖고 있는 각각의 내과적 원인을 찾아내어 침구 및 약물요법을 통하여 그 뿌리를 제거함으로써 치료는 물론 재발 문제도 해결한다.

<변희승 여의도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