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웹2.0 시대 주목받는 기업들

웹 2.0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하는 시점에서 국내 포털은 외부에서 전격적으로 닥쳐오는 변화에 대한 부담을 갖는 데 비해 중소 벤처기업이나 새롭게 생성된 기업(스타트업 벤처, start up venture)은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생 벤처기업과 기업의 특징적 서비스를 소개한다. 소개하는 신생 벤처기업들은 공통적으로 장기적 기술투자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으며 최근 웹 2.0 트렌드에 따른 국내외 투자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으로 서비스 운영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며 기술적 진입장벽 구축을 위해 장기간의 투자를 필요로 하는 공통점이 있다.

● 태터&컴퍼니(tnccompany.com)
태터툴즈라는 블로그를 개발했으며 ㈜다음 커뮤니케이션즈와 함께 티스토리라는 블로그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다. 최근 일본계 투자사에게서 개발 자금을 투자받았으며 블로그 소셜 네트워크, 블로그 수익모델 구현, 혁신적인 블로그 솔루션 등을 개발 중이다. 기술적 이슈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태터툴즈를 오픈소스로 공개한 후 외부 개발 커뮤니티와 관계하며 신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 위자드닷컴(wzd.com)
20대 초·중반의 젊은 대학생들이 모여 만든 개인화 웹 사이트다. 위젯(widget)으로 구성된 개인화 웹 페이지를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베타 테스트 단계다. 국내 최고의 개인화 웹 사이트를 만들겠다는 포부이나 아직 대규모 사용자를 확보한 단계는 아니다. 게임 개발사인 앤씨소프트(NCSoft)로부터 서버를 지원받고 있다.

● 올블로그(allblog.net)
가입한 블로그에서 글을 수집하는 메타블로그 사이트다. 7만여 개의 국내 블로그와 270만 개의 블로그 글을 수집 중이다. 블로그 검색, 이슈, 블로그 카페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사이트를 제작 공급하고 있다. 최근 소규모 투자를 유치했으며 메타 블로그 사용자 확대에 따른 광고수익 공유모델 개발 후 공급 예정이다. 웹 사이트 운영 경험 및 기반기술이 취약한 것은 약점이라고 할 수 있다.

● 온네트 나루(naaroo.com)
블로그 서비스인 이글루스를 운영하던 온네트가 개발한 블로그 전문 검색 서비스가 ‘나루’다. 블로그 개별의 생각과 관심을 모아서 새로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기조로 만든 서비스다. 소셜 네트워크에 기반한 블로그 검색 서비스로 국내의 검색 서비스 인프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검증되지 않은 검색 알고리즘에 대한 불안감과 기존 키워드 검색 수익모델 외에 입증할 만한 수익모델 확보가 관건이다.

● 오픈마루(openmaru.net)
게임 개발사인 NCSoft의 투자를 받아 웹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조직한 개발그룹이다. 최근 오픈 아이디 서비스 및 스프링 노트 등 얼터너티브 웹 서비스를 개발, 공개 중이다. 자체 개발한 웹 서비스를 보급하며 독립 서비스를 통해 투자 유치를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 기반한 웹 서비스 개발은 주목할 필요가 있으나 투자사의 의지에 따라 향후 비전이 불명확한 것이 단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