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칼럼]스마트폰과 함께 진화하는 헬스기기

고령화와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은 날로 커져가고 있다. 그렇다보니 우리 주변에서 헬스클럽도 편의점처럼 쉽게 발견할 수 있게 되었고, 요가·필라테스 등의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들을 제공하는 교육센터도 늘어가고 있다.

체지방을 측정하는 체중계와 혈압측정기, 만보계 중 하나는 다들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신체와 건강 정보를 측정하고 관리하는 제품들이 진화하고 있다. 휴대폰이 스마트폰으로 거듭나고, TV가 스마트TV로 거듭나듯이 이러한 건강기기들 역시 진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만보계의 진화이다. 핏빗(Fitbit), 죠본업(Jawbone up), 액티스마일(Acti Smile), 나이키+퓨얼밴드(Nike+FuelBand), LG 라이프그램, SKT 마인드키(mindkey) 등은 몸에 부착하는 디지털 만보계로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에 연결되어 운동 이력과 칼로리 소모 내역 등을 자세하게 기록해준다. 이렇게 기록된 데이터는 디지털로 축적되어 PC, 스마트폰으로 체계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측정값을 기록함으로써 이 데이터들이 모여서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센서가 발전하고,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기술이 진일보하면서 건강관리 기기의 진화가 가능해졌다. 스마트폰의 출시와 함께 고성능의 센서들이 폰에 장착되고, 이것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서비스들이 탄생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위의 디지털 만보계의 기능은 스마트폰에 앱으로 구현이 가능하다. 엔도몬도(Endomondo), 런태스틱(runtastic), 눔(Noom) 등이 스마트폰에 설치되는 앱으로 각종 운동 이력을 추적해준다. 항상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스마트폰인 데다가 넓은 스크린을 이용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고 기록, 분석하기 적합하다. 다만 스마트폰은 운동하면서 휴대하기 불편하고 몸에 부착할 수 없다는 점이 한계이다. 이러한 이유로 좀 더 작고 몸에 쉽게 부착할 수 있는 저렴한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몸에 부착하는 장치 외에 혈당측정기, 체중계, 혈압측정기 등의 가정용 의료 측정장치 역시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연결을 지원하고 있다. 위 제품은 아이폰 30핀 커넥터에 장착해서 혈당을 측정하고, 이를 분석하여 그래프로 표시해주는 장치이다. 위딩 스마트 혈압모니터(Withings Smart Blood Pressure Monitor)는 애플스토어에서 판매되는 혈압계로 아이폰과 연결해 혈압 측정 내역을 기록하고 그래프로 표시해준다. 카트라(Catra)는 아이폰 카메라 렌즈처럼 부착해 백내장을 측정해주는 제품이며, 핏빗(Fitbit) 아리아 스마트 체중계는 와이파이(WiFi)가 내장된 디지털 체중계로 체중 내역을 낱낱이 기록하고 체계적으로 체중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점차 많은 건강관리 기기들이 인터넷에 연결되고, 스마트폰 등과 연결되고 있다. 센서와 사물통신 기술의 진화는 더욱 더 많은 기기들을 네트워크에 접속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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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체험이 보다 많은 기기들을 인터넷으로 연결하게 해주고 있으며, 특히 건강 관련 기기들은 U헬스라는 이름으로 거대한 산업을 형성해가고 있다.

김지현 <다음커뮤니케이션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