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0.12.21ㅣ위클리경향 905호
시사2판4판
한나 특수부대의 돌발영상
글·윤무영 | 그림·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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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2판4판]한나 특수부대의 돌발영상

안 대대장 이것이 포탄입니다. 이게 여기 바로 의장석에 떨어진다는 이야기인데….

안 참모 이것이 몇인 포탄입니까?

김 대대 작전관 이게 76인간 포탄입니다.

안 참모 이것은?

김 대대 작전관 이게 122인간 포탄입니다. 76명 또는 122명이 조를 짜서 인간포탄이 되면 어떤 진지든 폭파가 가능합니다.

안 대대장 이거면 야당이 의장석 진지를 지키고 있더라도 한번에 초토화할 수 있겠네요?

김 대대 작전관 물론입니다.

안 대대장 이렇게 쉬운 일을 왜 그동안 몰랐을까요?

김 대대 작전관 이게 모두 청기와 연대장의 혜안 덕분입니다.

안 대대장 역시! 이런 말이 있잖습니까? 서울 가본 사람보다 안 가본 사람이 서울을 더 잘안다고… 군대도 그렇지 않습니까.

김 대대 작전관 모로 가도 서울로 가면 된다는 말도 있습니다.

안 대대장 그나저나 보온병은 다 지참했겠지요?

김 대대 작전관 인간포탄들이 있는데 보온병까지 필요하겠습니까. 잘못하면 자폭당하는 수가 있습니다.

한 이마트 매장에는 이런 광고문구가 걸려 있다.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보온병’.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보온병이 있어서 이번 겨울은 정말 든든할 것 같다. 그런데 난장판 국회를 보노라면 국민들은 온몸에 왜 열을 받는 것일까?

<글·윤무영 | 그림·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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