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6강 가려면 우르과이전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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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궁금증 해부

4년 만에 한 번씩 열리는 세계축구 국가대항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이 11월 20일 개막해 29일간 열전에 들어간다. 월드컵이 중동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여름철 고온 때문에 개최 시기가 과거 5~6월에서 11~12월로 옮겨졌다. 카타르월드컵의 주요 이슈를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손흥민이 카타르에서 국가대표 동료들과 함께 훈련에 앞서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 연합뉴스

손흥민이 카타르에서 국가대표 동료들과 함께 훈련에 앞서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 연합뉴스

Q. 대회를 간략히 설명한다면.
A.
11월 20일부터 12월 18일까지 열린다. 32개국이 4개팀씩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팀당 3경기씩 뛰어 조 2위까지 16강에 오른다. 16강부터 결승까지는 토너먼트다. 개최도시는 5곳이며 경기장은 8개다. 경기장에 에어컨을 설치했다. 한국과의 시차는 6시간이다. 경기는 대체로 오후와 밤에 열린다. 한국시간으로는 늦은 밤 또는 새벽이다.

Q. 카타르를 소개해달라.
A.
면적은 경기도 크기다. 인구는 280만명이다. 카타르 태생 국민은 38만명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에서 온 노동자들이다. 2010년 카타르가 월드컵을 유치한 뒤 외국인 노동자 6000명 이상이 사망했다는 보고도 있다.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국 중 하나다. 2021년 유럽 전체가 수입한 LNG 중 24%가 카타르산이다. 이슬람 국가로 문화가 상당히 보수적이다. 여성, 성소수자 인권도 무척 제한돼 있다.

Q. 한국팀 일정은.
A.
한국(FIFA 랭킹 28위)은 조별리그 H조에 속했다. 우루과이(24일 밤 10시), 가나(28일 밤 10시), 포르투갈(12월 3일 0시)과 맞붙는다. 한국은 최소 1승1무1패를 해야 16강행을 바랄 수 있다. 우루과이(14위), 포르투갈(9위)은 한국보다 강하다. 가나는 61위로 32개국 중 최저 랭커다. 한국은 우루과이전 최소한 무승부, 가나전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Q.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A.
조별리그는 한국에 항상 어렵다. 3개국 중 최소 2개국, 어느 때는 3개국 모두 한국보다 랭킹이 높을 수 있다. 16강에 가려면 같은 조의 2개팀을 제쳐야 한다. 최약체로 평가받는 가나전 승리는 기본 중 기본이다. 결국 1차전 우루과이에 패하면 16강행은 무척 힘들어진다.

Q. 대표팀의 키플레이어는 누구인가.
A.
중앙 수비수 김민재(나폴리)와 공격수 손흥민(토트넘)이다. 월드컵에서 만나는 팀은 대부분 우리보다 강하다. 2골 이상 실점하면 이기기 힘들다. 김민재가 대회 내내 최고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은 상대에게 큰 위협이다. 안와골절 수술을 받고 정상 훈련을 하지 못해 몸상태가 걱정이다.

Q. 다른 빅매치는 어떤 게 있나.
A.
E조 스페인-독일전(11월 28일 새벽 4시)이 백미다. 두 팀 모두 세계축구를 호령하다가 최근 다소 주춤하고 있다. C조 아르헨티나-폴란드전은 당대 최고 공격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간 맞대결로 주목을 끈다. 레반도프스키는 134차례 A매치에서 76골을 넣었다. ‘오랜 글로벌 앙숙’인 미국-이란전도 관심거리다. 미국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나서지 못했다. 이란은 FIFA 랭킹 20위로 아시아 최고다.

Q. 최고 몸값의 팀과 선수는.
A.
잉글랜드(12억6000만유로·1조7300억원)가 최고 몸값 팀이다. 이어 브라질(11억4000만유로), 프랑스(10억8000만유로), 포르투갈(9억3700만유로) 순이다. 우루과이는 10위(4억5000만유로), 가나는 19위(2억1600만유로), 한국은 22위(1억6400만유로)다. 최고 몸값 스타는 프랑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로 1억6000만유로(2192억원)다. 음바페보다 몸값이 높은 유일한 선수는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다. 홀란드의 조국인 노르웨이는 카타르에 가지 못했다. 손흥민의 몸값은 45위(7000만유로)다.

한국 축구대표팀 중앙 수비수 김민재가 카타르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중앙 수비수 김민재가 카타르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Q. 우승후보는.
A.
FIFA 랭킹 1위 브라질이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등 역대 최고 공격력을 갖췄다. 최종 엔트리 26명 중 공격수가 무려 9명이다. 브라질이 우승하면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통산 6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 재기를 노리는 독일·스페인, 축구종가 잉글랜드, 2021년 남미 챔피언 아르헨티나도 우승후보다.

Q. 호날두, 메시가 마지막 월드컵을 치른다.
A.
호날두(37)는 191차례 A매치에 출전해 117골을 넣었다. 호날두가 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이 거둔 최고 성적은 2006년 독일월드컵 4위다. 이후 포르투갈은 조별리그 탈락, 16강에 머물렀다. 호날두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후보로 밀렸고 컨디션도 저하됐다. 메시(35)는 2005년부터 A매치에 164번 나서 90골을 넣었다. 메시는 앞선 4차례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2년 동안 브라질에 유일한 패배를 안겼다.

Q. 상금은 얼마인가.
A.
총상금은 4억4000만달러(5852억원)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보다 4000만달러 늘었다. 우승국에는 4200만달러가 지급된다. 준우승국은 3000만달러다. 16강에 가면 1300만달러, 8강에 오르면 1700만달러를 받는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해도 900만달러, 한화 129억원을 챙긴다. 대한축구협회는 16강 포상금으로 1인당 1억원을 걸었다. 8강이면 2억원이다.

Q. 개인상은 어떤 게 있나.
A.
최고상은 골든볼이다. 대회 MVP격이다. 그 아래 실버볼, 브론즈볼도 있다. 한국 선수로는 홍명보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브론즈볼을 받았다. 득점왕은 골든 부트를 받는다. 득점왕 시상은 1930년 우루과이월드컵부터 시작됐다. 한때 골든슈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부터 골든 부트(득점 1위), 실버 부트(득점 2위), 브론즈 부트(득점 3위)로 이름이 다시 바뀌었다.

Q. 득점왕 후보는.
A.
득점력으로 따지면 레반도프스키다. 이번 시즌 스페인리그에서 13골로 득점 1위다. 유럽챔피언스리그 5경기에서도 5골을 터뜨렸다. 폴란드는 아르헨티나,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레반도프스키가 득점왕에 도전하려면 폴란드의 성적이 일단 좋아야 한다. 해리 케인(잉글랜드), 메시, 음바페, 네이마르도 득점왕 후보다. 케인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득점왕(6골)이다. 네이마르와 음바페는 프랑스리그에서 나란히 11골을 기록 중이다.

<김세훈 스포츠부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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