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파란 대문을 열면
일시 3월 15일~4월 22일 장소 돈의문박물관마을 서대문여관 관람료 무료
돈의문박물관마을이 출판사 문학동네와 함께 특별한 전시를 준비했다. 작가 허은미와 화가 한지선이 협업했다. 허은미는 삶의 단계마다 숨어 있는 비밀을 이야기로 만들어낸다고 평가받는 작가다. 한지선은 손끝으로 말을 건네는 화가로 불린다. 이들이 쓰고 그린 원화는 돈의문박물관마을 서대문여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어린 시절 살았던 동네를 추억하고 잊지 않으려는 마음이 담긴 책 <파란 대문을 열면>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전시를 관통하는 주제는 과거와 현재의 ‘나’이다. 관람객이 ‘나’라는 사람이 만들어진 곳, 삶을 향한 나의 긍지가 뿌리내린 옛 기억의 터전을 회상하며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자연스럽게 연결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장 입구부터 준비된 각 방에는 책 <파란 대문을 열면>에 실린 그림 원화와 함께 서울시민들이 포착한 재개발 이전의 삶, 그곳에 함께 살았던 동물을 담은 사진이 전시된다. 특히 ‘우리의 만남은’이란 이름이 붙은 전시방에는 관람객이 직접 과거와 현재의 추억을 담아 기록하는 참여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에는 특별전시인 <파란 대문을 열면> 외에도 미디어파사드 전시와 상설전시가 함께 준비돼 있다. 특히 한옥예술체험 ‘예술가의 시간’에서는 문화체험도 할 수 있다. 또한 정겨운 옛 골목시장을 재현한 <돈의문 골목시장>이 3월 30일 ‘봄 마실’이라는 주제로 첫 개장을 앞두고 있다.
상세한 사항은 마을안내소 또는 돈의문박물관마을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02-739-6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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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컬렉티드 스토리즈
일시 4월 26일~5월 19일 장소 소극장 산울림 관람료 전석 4만원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가 도널드 마굴리스가 만든 2인극이다. ‘루스’와 ‘리사’, 스승과 제자 사이인 두 인물의 관계와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2명의 여배우가 작품을 이끌어 간다. 070-4145-0707
[뮤지컬]비아 에어 메일
일시 3월 6일~5월 26일 장소 대학로 TOM(티오엠) 1관 관람료 R석 7만원, S석 5만원
생텍쥐페리의 <야간비행>을 모티브로 제작한 창작 뮤지컬이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항공 우편과 여객 운송 산업의 주도권을 놓고 전 세계가 각축전을 벌였던 모험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02-6464-0965
[클래식]한수진 리사이틀 with 워너클래식
일시 4월 15일 장소 롯데콘서트홀 관람료 VIP석 15만원, R석 10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대한민국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평가받는 한수진이 워너클래식에서 만든 음반 발매를 기념해 공연한다. 한수진은 유럽에서 활동하는 연주자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 피아니스트 신재민과 협업해 무대를 선보인다. 010-9618-7266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