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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사람
「휴전선엔 철조망이 없다」 펴낸 문화인류학자 강주원 박사
“상상 속 철조망 믿는, 분단으로 왜곡된 땅”
코로나19 시국만 아니었다면 강주원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북한생활문화연구단 선임연구원(49)은 압록강·두만강의 조·중 접경지역에 나가 있었을 것이다. <나는 오늘도 국경을 만들고 허문다>(2013), <압록강은 다르게 흐른다>(2016), <압록강은 휴전선 너머 흐른다>(2019···
[ 15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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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31 ]
버려진 재료의 예술…정크 아티스트 안선화 작가
“최대한 다시 쓰고 늦게 버리기 위하여”
안선화 작가(54). 그는 정크 아티스트로 불리길 원했다. 정크 아티스트를 굳이 정의한다면 ‘버려지는 재료로 조형물을 만들어 전시하는 예술가’다. “‘환경을 살리는 예술활동’ 같은 소개를 받은 적 있는데 너무 거창한 이야기입니다. 예컨대 저는 물티슈를 사랑해요. 더러운 것을 닦고···
[ 14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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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7 ]
최재왕 한국물문화연구소 이사장 “먹는 샘물로 음용수 문제 해결해야”
“이제 우리 국민에게도 먹는 물 선택권이 필요하지 않겠어요?” 최재왕 한국물문화연구소 이사장(59)은 자칭타칭 ‘천연광천수’ 전도사다. 천연광천수라고 하면 색다르게 들리지만 사실 ‘생수’ 또는 ‘먹는샘물’을 뜻하는 ‘내추럴 미네랄 워터’를 직역했을 뿐이다. 과거에 비해 상수원 보호와 원수 취득 및 정수과정이 크게 개선됐음에도 여전히 ···
[ 14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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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6 ]
벌에 빠진 전직 시의원, 심온 농업회사법인 온스 대표
“한국도 많은 사람이 벌을 아끼고 살리는 데 동참했으면”
자치분권 운동의 역사를 아는 사람이라면 기억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심온(53·개명 전 그의 이름은 심규헌이었다) 전 경기도 고양 시의원. 막 서른 살에 접어든 1998년 그는 시의원이 됐고, 재선했다. 시의원이 무보수 명예직이던 시절이었다. 그는 ‘시민자치를 위한 젊은 일꾼’···
[ 14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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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4 ]
“재벌 여럿 배출한 학교 터에 관심”
‘진주 지수초 재벌송’ 개인전 여는 남문현 작가
경남 진주시에 있는 지수초등학교는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오랜 역사로도 이름 높지만, 특히 이 학교가 주목받은 이유는 따로 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회장들을 여럿 배출한 내력 때문이다. 삼성을 창업한 고 이병철 회장과 LG 창업주 고 구인회 회장을 비롯해 효성의 고 ···
[ 14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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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0 ]
첫 개인전 ‘색계’ 연 현직 목수 이정호 작가
“목수로 일하며 현장에서 즉흥적 작품 제작”
어떤 도구로 작업했냐고 묻자 이정호 작가(50)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가리켰다. 지난 4월 21일까지 <색계>라는 이름의 개인전을 연 그는 본업인 목수로 인테리어 현장을 다니면서도 영감이 번뜩일 때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작업을 이어간다. 직접 찍은 사진이나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
[ 14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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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3 ]
전 키코 공동대책위원장 조붕구 코막중공업 대표“중장비 팔아 커피원두 벌어옵니다”
“이번에 커피를 배웠어요. 일단 커피 맛을 알게 되면 아무 커피나 못 마시죠. 요즘은 아프리카로 좋은 커피원두를 찾아다닙니다.” 키코(KIKO) 공동대책위원장에서 물러난 조붕구 코막중공업 대표가 난데없이 커피 예찬론을 펼쳤다. 10년 넘게 일선에 섰던 키코 투쟁을 내려놓고 회사 살리기에 전념하겠다던 그였다. 새 거래처를 물색할 시기에 왜 ···
[ 14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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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5 ]
대마초 연구하는 노의현 이사장 “대마는 유익한 풀, 죄가 없습니다”
“대마는 죄가 없습니다.” 노의현 한국협동조합발전연구원 이사장(76)이 기자에게 건넨 책의 앞장에 적어 놓은 문구다. <대마와 대마초>. 지난 2000년 통합농협 초대 농협경제대표(CEO)를 역임했던 노 이사장의 첫 책이다. “식물 중 대마초가 가장 유익한 풀인데 왜 불법화했는지 추적해보고 싶었어요. 막상 도전해보니 우리나라에 관련 자료가···
[ 14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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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1 ]
‘지식 소매상’ 오후, 대중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지식에 대한 접근성이 제한된 시대라면 ‘도둑놈 심보’라고 비판받을지 모른다. 공부할 수 있는 것이 곧 축복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전문서적, 논문 등을 통해 지식에 접근할 수 있다. 복잡한 지식을 손쉽게 얻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 것이다. 바로 이러한 변···
[ 14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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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8 ]
“초심 지키려 사이트에 광고 배제”
‘코로나라이브’ 개발자 홍준서씨
코로나19 1차 대유행 시기,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내국인에 비해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약 200만명이다. 그때 확진자 정보, 접촉 인원, 입원한 병원과 완치 여부 등을 영어, 중국어, 힌디어, 인도네시아어 등 4개 국어로 알려주는 사이트가···
[ 14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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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5 ]
장애아동 위해 놀이터 지도 만드는 ‘스몰빅’
“장애아동도 놀 곳이 필요해요”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면 동네 놀이터엔 출입을 막는 띠가 쳐졌다. 대개의 아이들은 감염병 확산으로 뛰놀 공간을 잃었지만, 애초부터 놀권리를 존중받지 못한 아이들도 있다. 장애아동에게 보통의 놀이터는 눈에 보이지 않는 출입금지 띠를 두르고 있다. 가봐야 같이 어울려 놀기 어렵고, 차별적인 시선을 느끼기 쉽기 때문이다. 전국에 놀이터가 4만2973곳인데 장애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놀 수 있는 통합놀이터는 10곳에 불과하다. 장애아동이 놀이터를 찾으려면 동네 앞이 아닌 장시간 차를 타고 가야 한다. 사실상 장애아동에게 놀이터는 없는 셈인데 이런 상황을 구체적으로 아는 이는 드물다···
[ 14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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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8 ]
“헌책방 살리는 도시재생 해야죠”
학생들과 함께 부산 보수동 헌책방골목 보존에 나선 교사 김성일씨
“2020년 한 해 동안 헌책방 8곳이 없어지고 그 자리에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는 등 거리가 계속 잠식당하고 있어요.” 부산 동주여고 김성일 교사(33)는 존폐 위기를 겪고 있는 학교 인근 보수동 책방골목을 보며 학생들을 모았다. 자신은 물론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의 추억이 ···
[ 14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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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1 ]
주거복지 연구하는 김기태 한국도시연구소 연구원 “고시원 실태조사 누군간 해야죠”
정부정책에서 주거복지는 후순위 영역이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에서도 주거복지 분야는 비인기 부서다. 집값 잡는 주택정책이나 신도시 구상에는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지만, ‘남일’처럼 여겨지는 주거복지는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덜하다. 김기태 한국도시연구소 연구원(31)은 7년째 주거복지를 다루고 있다. 연구소는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1988년···
[ 14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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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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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2판4판
연일 쌓여만 가는 폭설
주간 舌전
김건희 고모, 한동훈에 ‘벼락 맞을 집안’ 비난
오늘을 생각한다
기후정책 비교한 게 죄인가
본래 정치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 한다. 그런 고귀한 단어가 ‘정치질’이라고 폄하되며, 선동·분탕의 의미로 쓰일 만큼 현실 정치는 오염됐지만, 여전히 이 사회를 잘 지탱해 보고자 하는 시민들은 다시 한번 정치에 희망을 건다. 지난 총선은 우리 시대 가장 주요한 사회 문제가 된 기후위기를 정치로 해결해보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던 선거였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자신을 기후 유권자로 규정한 사람들이 더 많은 기후 유권자를 결집하고 후보자에게 기후정책을 요구했다. 대한민국에서도 이제 기후는 과학이나 환경의 영역이 아닌 정책과 정치의 문제로 논의되게 됐다.